종부세, 서울 48만명이 2조8000억원 낸다

서울 종부세 전년대비 인원 1.2배, 세액은 2.3배로 늘어 경기도, 23만8000명에 1조2000억원 종부세 부과

2021-11-23     최인철 기자
국세청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올해 서울에서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내는 사람은 작년보다 20% 넘게 늘어 50만명에 육박했으며 세액도 2배로 증가해 3조원에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시도별 고지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의 종부세 고지 인원은 48만명, 세액은 2조8000억원이었다.

작년(39만3000명·1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서울에서 고지 인원이 22.1%, 고지 세액이 134.0% 각각 증가했다. 배수로 보면 고지 인원은 1.2배, 세액은 2.3배로 늘었다.

서울 다음으로 고지 인원과 세액이 많은 경기는 올해 23만8000명이 1조2000억원의 종부세를 부과받았다. 작년과 비교하면 인원은 1.6배, 세액은 4.5배로 늘었다.

17개 시도 중 종부세 고지 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세종이다. 세종의 종부세 고지 인원은 지난해 4000명에서 올해 1만1000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2.8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전북은 2.3배, 충남·전남·부산·울산·경남은 2배로 각각 증가했다.

고지 세액 증가폭이 가장 컸던 곳은 충북이다. 지난해 80억원이었던 충북의 고지 세액은 올해 707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종부세 고지 세액이 8.8배로 뛴 것이다. 광주(7.5배), 전남(7.3배), 울산(6.2배)도 세액 증가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