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익이 더 커...18일 결론"

에머 쿡 EMA 청장, 온라인 기자회견 통해 기존 입장 재확인 "전문가 검토 거쳐 18일 결론 내릴 것"

2021-03-17     김지은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에머 쿡 EMA 청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일부에게서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에 대해) 현재는 백신 접종이 이들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은 계속해서 위험성보다 크다"며 "EU 전역에서는 매년 수천명에게서 다양한 이유로 혈전이 생기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서 혈전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이 그 가능성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는 새로운 정보 검토를 거쳐 오는 18일 회의를 열고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최근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일부 이들에게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 유럽 주요국들이 예방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특정 제조단위 혹은 전체 백신에 대한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