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코로나19 뚫고 두바이 해외현장 점검

2020-09-24     손희문 기자
김석준

[오피니언뉴스=손희문 기자]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출장에 나섰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두바이 현지에서 내년 6월 준공하는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고 발주처와의 조율 등을 위해 지난 22일 출장을 결정했다.

김 회장은 출장기간 중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등 현지에서 시공 중인 총 6개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 현장이 워낙 크고 조율할 현안이 많아 그 동안의 화상회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출장을 통해 김 회장이 발주처와 대면 협의를 통해 각종 현안을 조율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김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8~9개월째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로하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출장기간을 추석연휴까지 연장했다"며 "이로써 4년 연속 추석연휴를 두바이에서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바이

쌍용건설에 따르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지상 최고 46층 795객실 규모로,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진 구조에 정면은 레고 블록을 복잡하게 쌓아 올린 듯한 특이하고 비정형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이 호텔은 내년 10월 개최될 두바이 엑스포에 맞춰 두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호텔이 될 전망으로, 공사비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이상이다.

김 회장은 1983년 쌍용건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매년 이라크, 적도기니, 두바이 등 해외 오지 현장을 방문해 왔다.

특히 이번 해외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준비과정과 일정 수립이 쉽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방역수칙에 따라 국내 출국시, 두바이 입·출국시, 국내 귀국시에 모두 코로나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하며, 현지에서 미팅장소와 인원, 동선 등 일정수립시에도 현지 방역수칙을 준수해야만 한다. 

한편 쌍용건설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두바이에서만 총 9개 현장, 약 21억 미국 달러(한화 약 2조 52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