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리포트] 中 네티즌 감동시킨 문재인 대통령...대체 무슨일이

유명블로거 마두청년, 中 웨이신·웨이보에 A4용지 20페이지 분량.. ‘문재인, 한국 최고의 대통령은 어떻게 정련(精鍊)됐는가’ 글 게재 문 대통령, 난민수용소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내용 담겨 하루만에 수십만명 구독, 수만개 댓글 달려

2020-05-27     박신희 베이징 통신원

[오피니언뉴스=박신희 베이징 통신원] 중국 웨이신과 웨이보에서 마두청년(码头青年)이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슈퍼블로거(보커·博客)가  ‘문재인, 한국 최고의 대통령은 어떻게 정련(精鍊)됐는가’라는 글을 게재해 현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두청년은 웨이신에 A4용지 20페이지 분량으로 게재한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출생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스토리를 상세히 소개했다.  26일 현재 이 글은 25만명 정도가 읽었고 웨이보와 웨이신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마두청년은 글을 시작하면서 문 대통령이 지난 1996년에 남태평양에서 발생했던 중국 조선족의 한국인 선원 살해사건인 ‘페스카마호(파나마 국적)’ 사건과 관련해 설명했다.

이 사건으로 중국인 6명이 (한국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는데, 이 후 이 사건을 맡아주범을 제외한 5명을 무기징역으로 감형을 시킨 것이 바로 문재인 변호사 였다고 소개했다.

마두청년은 이 글에서 난민수용소에서 태어난 문 대통령이 대학교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체포된 적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변호사가 된 후에는 어려운 사람들과 민주화와 관련한 변호를 많이 맡은 청렴한 변호사였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또 노무현 대통령과의 친분을 다룬 부분에서는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청와대로 들어갔으며,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이후에는 그의  못다한 뜻을 이루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나가 한국의 19대 대통령이 됐다며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 간의 관계를 서술하기도 했다.

이 글을 읽은 중국의 네티즌들은 ‘정말 기다려온 인물이다’, ‘매우 감격했다. 한국 국민들은 행운이 있다’, ‘국가만이 아니고, 정치를 위한 것이 아니고, 인간을 위했다는 것이 감동이다’는 등의 댓글을 게시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마두청년은 글 후기를 통해 자신이 첫번째로 외국정치인물에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문 대통령에게 반드시 성공해달라는 글로 끝을 맺었다.

마두청년의
●박신희 베이징 통신원은 중국대중문화전문가이자 작가로  2006년부터 베이징에 거주하며 한중문화교류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카이스트 MBA를 졸업하고 홍익대 커뮤니케이션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7년 대한민국한류대상시상식에서 글로벌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중국문화산업>, <중국인터넷마케팅>, <그대만 알지 못하는 사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