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힐러리도 바이든 지지 선언···"바이든 같은 리더 필요한 때"

2020-04-29     이상석 기자
힐러리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올해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함께 개최한 온라인 타운홀 행사에서 "지금은 조 바이든 같은 리더, 대통령이 필요한 순간"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만 거명하지 않았을 뿐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바이든과 비교하는 식으로 맹공에 나섰다.

힐러리 전 장관은 "만약 우리에게 허구를 넘어 사실을 갖고 과학에 귀를 기울일 뿐 아니라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대통령이 있다면 지금 당장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지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또 "단지 TV에 출연하는 누군가가 아닌 진정한 대통령이 있다면 그게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보라"면서 전직 부통령이자 6선 상원의원인 바이든은 이 순간을 평생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여성 최초의 대선 후보로 나섰던 힐러리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어 총투표 수에서 앞섰지만 주요 경합주를 빼앗겨 선거인단 수에서 밀려 패배했다.

지난 2016년 대선의 경우 오바마 전 대통령이 힐러리를 밀어줘 바이든이 대선 출마의 꿈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