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회장, 중국 최고 부자 등극..마윈도 제쳤다

코로나19로 '건강코드' 사용자 늘면서 주가 상승 텐센트의 게임사업·화상회의 서비스도 눈길 

2020-04-27     김지은 기자
마화텅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중국 최대의 종합 인터넷 회사이자, 중국 최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을 운영하고 있는 텐센트(騰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마화텅(馬化騰) 회장의 재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중국의 최고 부호였던 알리바바의 마윈 전 회장의 재산보다 많아지면서 중국 최고 부호로 이름을 올렸다. 

27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마화텅 회장의 재산은 458억달러(약 56조1000억원)을 기록해,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419억달러, 약 51조4000억원)을 추월했다.

포브스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9년 중국 부호 순위에서 마윈 전 회장과 마화텅 회장은 각각 1,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나, 이번에 순위가 바뀐 것이다. 

마화텅 회장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텐센트의 주가가 치솟은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의 SNS 서비스인 위챗을 운영하며, 위챗은 '건강 코드' 등 공공서비스와도 연계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코드'를 제시해야만 공공장소에 출입할 수 있는 상황. 이에 텐센트의 '건강 코드'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주가 상승으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텐센트의 게임사업과 다중화상회의시스템 역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27일 오후 3시 현재 전일대비 2.07% 오른 414.80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19일 저점 대비 27% 오른 수준이다. 

마화텅 회장은 텐센트의 지분 8%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