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IT '빅5', 코로나19 영향 시총 290조원 증발

2020-02-25     이상석 기자
미국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폭락하면서 정보기술(IT) '빅 5'의 시가총액도 290조원 가량 증발했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시총이 가장 높은 5개 회사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9MS), 알파벳(구글의 모기업), 아마존, 페이스북의 시총은 2380억 달러(약 290조 원) 이상 사라졌다고 CNBC가 보도했다.

주요 IT 5개사의 시총이 약 20% 비중을 차지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이날 3.4% 하락했다.
 
아이폰 등 주요 제품의 생산을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는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75%(14.87 달러) 떨어진 298.18달러로 장을 마쳤다.

MS도 이날 4.31% 하락한 170.8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알파벳 역시 4.29% 떨어진 1천419.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아마존 주가는 4.14% 떨어진 2009.29달러에, 페이스북 주가는 4.50% 하락한 200.72달러에 각각 머물렀다.

구글 검색엔진이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이용되고 있지 않지만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끼칠 여파에 대한 우려로 이들 회사 주가 역시 동반 하락했다.

주요 IT 5개사 시총 증발은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며 전 세계적 확산에 대한 우려로 미 증시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