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FOMC] '점도표'와 '파월의 입'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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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FOMC] '점도표'와 '파월의 입'이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6.11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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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점도표 상 연내 금리인하 전망 3회→2회 조정 예상
파월 의장은 신중한 태도 유지할 듯...고용에 대한 판단이 관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 

앞서 예상치를 크게 웃돈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후퇴한 가운데 이번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에 변화가 발생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색채에 따라 향후 증시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FOMC 점도표 상 연내 금리인하 전망 3회→2회 조정 예상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된 6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9.4%에 달한다. 사실상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FOMC에서 공개되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2024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으로 4.6%를 제시했다. 이는 연내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점도표에서는 연내 2회로 중간값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일부 경제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경제 상황을 시사하고 있는데다, 통화정책 관련 공개적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 이전에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됐음을 감안할 때 점도표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6월 FOMC 점도표에서 연내 2회 인하는 지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전에 비해 위원들 간 점도표 분포가 다소 벌어지면서 긴장감은 유지될 수 있겠으나, 시장의 기대감(연내 1~2회)에 반하는 급격하게 조정된 결과는 도출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내 1회 인하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점도표 상 연내 2회 인하로 전망이 수정된다면 주식시장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4월말부터 최근까지 연내 금리인하 1회 가능성을 선반영해왔다는 점"이라며 "점도표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올해 2회 금리인하로 변경된다면 투자자들이 안도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과는 달리 연내 1회 금리 인하로 점도표가 급격히 변화한다면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점도표가 3회에서 1회로 하향 조정되는 등 큰 폭의 매파 전환이 일어난다면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현실화될 확률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혹시나 향후 점도표의 추가 수정 등 다른 의견이 다양하게 나타날 시 금융시장 변동성을 추가로 야기할 수 있다"며 "점도표를 안전하게 조정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따라올 리스크는 좀 더 많은 셈"이라고 언급했다. 

점도표 상 매파적 태도가 뚜렷하다면 달러화 흐름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연내 2회 금리인하로 점도표가 나타날 경우 달러화의 약세 압력이 재차 높아지겠지만, 만일 연내 1회 인하로 점도표 중간값이 바뀐다면 달러화의 추가 강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 역시 "주요국들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에 나선 상황에서 미국만 매파적 스탠스를 이어간다면 달러 강세 압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물가 안정과 제조업 경기 회복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말 기준금리 전망 상향 여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점도표에서 2024년 말 기준금리는 4.6%, 2025년 말 기준금리는 3.9%를 제시한 상태"라며 "이번에 변화가 있을텐데 현실적으로 2024년말 기준금리 전망은 기존보다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이고, 관심은 2025년말 기준금리 전망 상향 여부"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도 관건...5월 고용 판단에 주목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발표된 5월 고용 서프라이즈에 대한 평가와, 물가에 대한 판단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파월 의장이 기존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그간 두 차례 FOMC때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도비쉬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수준의 발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5월 FOMC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고용시장 둔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했던 가운데, 5월 견조했던 비농업 고용지표와 관련한 파월 의장의 고용에 대한 평가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5월 고용이 서프라이즈였으며, 생각보다 경기둔화가 느린 것을 인정하겠지만, 향후 판단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파월의 기자회견이 중립 또는 일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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