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부동산 PF 위기 ...해외 및 공공 수주로 돌파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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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부동산 PF 위기 ...해외 및 공공 수주로 돌파구 찾는다
  • 이이나 기자
  • 승인 2024.06.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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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이나 기자] 최근 건설사는 ‘부동산 PF‘의 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수주, 공공 수주, 신사업 투자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대형건설사, 해외 수주와 신사업에 주력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체코에서 ‘체-한 원전건설 포럼’을 개최하며 수주 총력전에 나섰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하며 현지 수주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 발전 사업을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고 주력하고 있다. 풍력발전 부분에서 EPC도급 기준 25% 이상을 차지하며 경주(38MW), 태백 가덕산(80.7MW), 양양(46.2MW), 평창(26MW) 등 총 34개(1020MW) 규모로 운영 중이거나 설립 단계에 있다. 

대우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현재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해외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7월 중순에 수주 결과가 나오는 체코 원전 수주 사업은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프랑스전력공사와 이파전이다.”고 말했다. 

그는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의 최근 이어진 해외 인사들과 만남은 해외 수주의 초석을 다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는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에서 해외 수주 기회를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지난 8일 전문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수주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견건설사, 공공 수주와 사업 다각화로 위기 돌파구 

지난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동향브리핑 957호 자료에 의하면 공공 수주는 1월과 2월에 각각49%, 24.2% 감소하였고, 3월에는 전달 대비 22.6% 상승하여 12조원을 기록했다. 

중견건설사는 공공 수주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동부건설은 국가철도공단이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발주한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 신설공사 기타공사’를 수주했다. 금번 공사를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약 1조1200억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동부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공공 수주 사업은 이전에도 진행했다. 또한 공공 분야 수주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는 않는다. 경험이나 실적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최근 건설 경기가 안 좋다보니 공공 수주 사업이 부동산 PF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됐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택 시장이 어렵다보니, 비주택 사업이나 공공 분야, 플랜트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 방향으로만 사업을 진행하면 (해당 방향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리스크가 크다. 이에 사업을 다양화, 세분화하여 전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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