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슈퍼마켓 부문 매각...인수 매력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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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슈퍼마켓 부문 매각...인수 매력은 ’그닥’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4.06.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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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를 매각하기로 결정
홈플러스 ”직원들 고용 안정과 가맹점주 계약엔 변함없다”
유통업계 ”규모가 크고 기업이 부담할 리스크가 커 인수에 적극적일지는 의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기업형 슈퍼마켓 사업부문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을 결정했다. 유통기업, 이커머스 등 인수 후보가 언급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인수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 국내외 유통기업과 이커머스 플랫폼 등 잠재 매수자 10여 곳과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4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설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전제로 검토하겠다”며 “다수 업체들이 매각에 관심을 보여 검토하는 단계지만 결정된 바는 없다”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가맹점주분들과 맺은 계약을 변함없이 보장하며 매각 관련해서 공유할 내용이 있으면 즉시로 전하겠다”며 “확보된 자금으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을 확대하고 온라인 배송 인프라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차입금 상환을 통해 실적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올해 5월 기준 전국에 300곳 이상 점포를 확보했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235곳 점포를 운영하며 국내에서 20%대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국 240여 개 오프라인 점포와 연계해 신선식품 등을 온라인 주문 후 한 시간 내 배송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이커머스업계 “인수 부담이 크고 상황 어려워“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 시 온오프라인 체널을 동시에 얻을 수 있고 물류거점 확보가 가능하다”며 “유통기업 보다 이커머스 플랫폼이 유력하지만 규모가 큰 만큼 위험부담도 많아 쉽게 결정을 못한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현재 검토된 바가 없고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가 우리나라에서 많은 성과를 냈기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유통 및 이커머스 기업모두 홈플러스 채널을 추가로 확보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유통채널 인수 이슈에 대해 “오프라인 기업이 온라인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온라인 기업이 오프라인 기업을 인수해 성공한 경우가 많이 없다“며 “온라인 기업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인수에 더욱 조심스러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만약 알리익스프레스가 인수를 해도 해외 기업이기 때문에 한국 법 제도, 문화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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