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경쟁심화...‘부담은 업주·소비자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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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경쟁심화...‘부담은 업주·소비자 몫’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4.06.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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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경쟁 심화로 업주에 부담 증가

업주 부담 증가는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지적
배달 관련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국내 주요 배달앱에서 무료배달, 구독제 서비스 도입 등 소비자를 끌어오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는 좋아지지만 결국 경쟁으로 인한 부담은 업주와 소비자 몫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는 지난달 28일부터 무료배달을 받을 수 있는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 무료체험을 시작했다.

배민클럽 표시가 있는 가게(배민1플러스 가입업체)에서 알뜰배달(여러건 묶음배달)시 배달비가 무료며, 한집배달로 주문하면 1000원 이하로 할인된다. 추가 거리에 따른 배달비도 무료다.

쿠팡이츠는 지난 3월 말 배달비 무료혜택을 출시했다. 본 혜택은 와우 맴버십 대상으로 진행하며 묶음 배달비만 무료고 기존 단건 배달은 배달비를 받는다. 무료혜택은 ‘스마트 요금제’에 가입한 음식점에서만 가능하다. 

이처럼 업주는 무료 배달 서비스 제공을 하기 위해 해당 배달앱 요금제 가입이 필요하며 가입 시 중개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업주들 사이에선 높은 중개수수료로 매출 타격을 받고 이는 가격 인상을 이끌어 소비자에게 피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배민외식업광장에 게시된 포장 중개수수료 부과 공지. 사진=배민외식업광장

배달의민족은 지난 2일 배민 외식업광장에 오는 1일부터 배민 포장 주문에 새로 가입하는 점주에 대해 포장수수료 6.8%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배달 중개수수료로 전체 매출액의 6.8%(부가세 별도)를 부과하고 매장 부담 배달비는 2500원~3300원으로 제한했다.

쿠팡이츠의 경우 업주가 ‘스마트 요금제’ 가입 시 9.8%의 수수료에 배달료 2900원, 결제수수료 3%, 부가세까지 부담해야 한다. 현재 쿠팡이츠는 내년 3월까지 포장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한 자영업자는 “배달뿐만 아니라 포장에서도 수수료를 부담하게 돼 매출에 타격을 받을 거라고 예상한다”며 “배달앱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서 당장은 좋아 보이지만 매장에서 수수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가격을 올린다면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쿠팡이츠 이용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와우 맴버십 구독 시 배달비 무료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최근 구독료가 올라서 실제 할인혜택을 받고있는지 의문이다“며 “구독료가 지속해서 오를까 걱정이고, 구독을 유지할지 고민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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