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투표 종료, 첫 여성 대통령 선출 눈앞···오후 1∼2시께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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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투표 종료, 첫 여성 대통령 선출 눈앞···오후 1∼2시께 윤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6.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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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은 투표 개시 시간인 2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각 투표소에서 자신의 권리인 한 표를 행사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기준 전체 유권자 수는 9832만 9591명이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인구 1억 3000만명의 멕시코에서 임기 6년(단임제)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종료됐다.

유권자들은 투표 개시 시간인 이날 오전 8시부터 각 투표소에서 자신의 권리인 한 표를 행사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기준 전체 유권자 수는 9832만 9591명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에는 집권좌파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후보, 우파 야당연합의 소치틀 갈베스(61) 후보, 중도좌파 시민혁명당 소속인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38) 후보가 출마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셰인바움 후보가 다른 두 후보를 비교적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셰인바움 후보와 갈베스 후보 중 당선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명 모두 여성이어서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남성 중심 문화(마치스모·Machismo)가 강한 멕시코에서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시티 시장 출신인 셰인바움 후보는 온건한 이민 정책 추진,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공기업 강화 등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정부 정책을 대부분 계승·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상원 의원을 지낸 갈베스 후보는 빈곤층 지원, 에너지 부문 공기업 구조조정, 경찰제도 개선 및 대규모 교정시설 신설을 통한 치안 안정화 등을 약속했다.

개표 결과 윤곽은 이날 오후 10∼11시(한국 3일 오후 1∼2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유권자들은 임기 6년의 상원 의원과 3년의 하원 의원, 주지사(멕시코시티 시장 포함), 구청장, 지방의원 등 2만여명의 공직자를 함께 선출한다.

선거 전부터 주요 후보와 선거운동원 등 20여명이 영향력 과시에 나선 갱단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고 숨진 가운데 투표 당일에도 개표소에서 각종 사건이 잇따라 보고됐다.

엘우니베르살과 엘솔데푸에블라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부 푸에블라주(州) 코요메판에서는 투표소에 난입한 괴한들이 유권자와 선거 사무원을 위협하다 2명에게 총을 쐈다.

총상을 입은 피해자 중 1명은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푸에블라주 틀라파날라에서는 투표소에서 복면과 두건을 쓴 6∼7명이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훔쳐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관계자 1명이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케레타로주(州)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던 사람들이 투표소 최소 4곳에서 투표함에 불을 지르거나 방화를 시도해 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앞서 전날 밤에는 선거를 몇 시간 앞두고 시의원 후보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미초아칸주 검찰청은 "1일 밤 쿠이체오 지방의원 선거에 여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스라엘 델가도 베라(35)가 피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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