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내년부터 스티로폼 용기 사용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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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내년부터 스티로폼 용기 사용 전면 금지
  • 김현민
  • 승인 2018.06.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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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제정으로, 완충제도 금지…프렌차이즈도 해당 제품 판매 중단

 

내년 1월 1일부터 뉴욕시에서 스티로폼 용기의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코트라 뉴욕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정부는 스티로폼 사용 금지 조례(Local Law 142)를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적발 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조례가 시행되면 뉴욕시내 식당, 카페, 편의점 등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를 사용할 수 없으며, 대신에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로 대체해야 한다.

사용이 금지되는 용기는 스티로폼 컵, 접시, 식판 등 스티로폼으로 제조되는 모든 일회용 식기가 포함되며, 슈퍼마켓 등에서 육류나 해산물을 포장해 판매할 때 사용하는 스티로폼 접시는 제외된다.

또 박스 포장 시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티로폼 완충제도도 사용 금지 품목에 포함되었다.

 

▲ 스티로폼 용기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 조례를 시행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뉴요커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대체 제품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환경에 해로운 제품 사용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캐서린 가르시아 뉴욕시 청소국장은 “날로 늘어나는 쓰레기 양의 문제적 주범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며 “뉴욕시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규제 시행을 홍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시는 조례 시행을 통해 약 2만톤 가량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완충제용 스티로폼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 퇴출 움직임은 미 전역으로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 U.S. PIRG에 따르면 일회용 스티로폼 사용을 금지하는 미국 내 카운티 및 시 정부는 200여개에 이른다.

이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자체적으로 스티로폼 용기 사용 중단 계획을 발표하는 추세다.

던킨도너츠는 2018년부터 스티로폼 컵 사용을 줄이기 시작해 오는 2020년에는 매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컵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컵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도 스티로폼 컵과 식판 사용을 중단하고 2020년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의 일회용품 용기로 교체 계획을 밝혔다.

< 스티로폼 제품 사용 규제하는 미국내 지방정부 >

규제 시행 중

규제 추진 중

- 워싱턴 DC

- 몽고메리 카운티(매릴랜드)

- 프린스조지스 카운티(메릴랜드)

- 타코마 파크 시(메릴랜드)

- 시애틀 시(워싱턴)

- 포틀랜드 시(매인)

- 프리포트 시(매인)

- 마이애미 비치(플로리다)

- 포틀랜드(오레곤)

-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캘리포니아)

- 팔로알토 시(캘리포니아)

- 샌프란시스코 시(캘리포니아)

- 볼티모어 시(메릴랜드)

- 샌디에이고 시(캘리포니아)

- 뉴저지주

(자료: 코트라 뉴욕 무역관)

 

스티로폼 사용 금지 추세가 확산되면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대체 용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탕수수, 옥수수전분, 밀짚 등 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신소재 일회용 용기는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어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수 있어 대체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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