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7만원선 무너지나? '라인야후 사태'에 끝없는 주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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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7만원선 무너지나? '라인야후 사태'에 끝없는 주가 추락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5.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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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네이버가 연일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면서 끝을 모르는 주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는 라인야후 사태로 인해 해외 사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해당 사안에 대한 협의는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네이버는 30일 전 거래일 대비 2.68%(4700원) 내린 17만 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약 2주간 27일 보합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 하락을 보였다. 무려 9거래일 연속의 하락세다. 이 기간에만 네이버의 주가는 10% 크게 떨어졌다. 연초 22만 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7만 원 조차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빌미로 올해 두 차례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경영권 탈취 논란 속 라인야후 사태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해외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에 네이버의 기술 지원 등을 종료하기 위한 대책을 6월 말까지 내놓으라고 압박에 나섰다.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PPC)는 지난 22일 라인야후의 개선 상황과 대응 방침 등을 담은 중간보고서를 발표하고 오는 6월 28일까지 개선책 실시 상황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라인야후는 지난달 26일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의 방화벽 설치 등을 포함한 개선책을 보고했는데, 일부 개선책은 실시·완료 시기를 좀 더 앞당겨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네이버는 오는 7월 1일까지 총무성에 제출할 2차 조치보고서에는 지분 매각 등 내용은 담지 않을 전망이다.

네이버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증권가는 네이버의 주가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라인야후 지분 전량 매각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내년도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15~20% 하향이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임희석 연구원은 이어 "라인을 기반으로 한 일본 및 동남아로의 글로벌 확장 스토리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고 매각 대금을 이용한 글로벌 인수합병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이것만으로 재평가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가가 반등할 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커머스, 콘텐츠 사업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향 조정에 따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커머스와 콘텐츠 사어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내린다"며 "크게 하락한 주가는 커머스 사업 성장 둔화와 인공지능(AI)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고, 단기적으로 추가 악재 발생 가능성도 제한적이지만,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나타낼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일본 라인 이슈에 대해 반등 가능성보다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며 "지분 매각 시 현금이 유입되겠지만 가장 핵심적인 투자 방향인 AI에서 자신감이 없다면 이익 상승에 대한 확신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네이버 주가가 바닥이라는 평가도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야후가 정치적인 싸움이 되자 불확실성 우려로 네이버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바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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