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약 열풍..약물 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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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열풍..약물 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먼저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4.05.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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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우 강남세브란스 내분비당뇨병센터 소장이 29일 'K-제약바이오포럼'에서 '당뇨병 멋있게 사귀는 법'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투데이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 일라이릴리 마운자로 등 비만 신약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치료제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있어야 비만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29일 서울 FKI(한국경제인협회)타워에서 진행한 ‘K-제약바이오포럼’에서 안철우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 소장은 “당뇨병보다 당뇨 전 단계가 중요하고 특히 생활습관 개선이 없다면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13조8528억 원에 달한다. 비만한 사람은 비만하지 않은 사람보다 발생 위험이 당뇨병이 5~13배, 고혈압 2.5~4배, 관상동맥질환 1.5~2배 높다고 보고됐다.

안 소장은 “당뇨와 비만로 인해 국가 경제손실은 매우 크며 환자들은 명의를 찾는게 아니라 명 환자가 되는게 우선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당뇨병은 유전, 성격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당뇨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는게 중요하다”며 “환자가 암에 걸리면 즉시로 병원에가서 처방 및 치료를 받겠지만 당뇨는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위험하다”며 당뇨병 인식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특히 안 소장은 “약물(메트폴민, 당뇨병치료제)투여군과 생활습관 개선군을 비교한 논문에서 확인할 수 있듯 발병 억제율이 투약군 31%, 생활습관 개선군 58%로 약물처방보다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소장은 생활습관 관리법으로 “금주, 금연를 비롯한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운동이 필수며 체중 감량 뿐만 아니라 감량 후 유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재현 성균과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비만은 질병-고혈압에서 암까지 만병의 근원'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투데이

두 번째 발표로 나선 강재헌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10년간 전체 성인 비만 유별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특히 소아청소년 남아 비만율이 2012년 10.4%에 비해 2021년 25.9%로 약 2.5배가 증가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교수는 “최근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며 비만율이 늘어났다고 생각한다”며 “비만으로 인해 만성 염증, 면역체계 자극 등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고 이는 수면무호흡증, 허리디스크, 각종 암 등 유발한다”고 말했다.

또 “비만은 만성염증과 면역체계를 자극한다. 비만세포에서 나오는 호르몬, 화학물질 때문에 전신에 염증이 생기고 전신에 동맥경화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김미경 동아에스티 연구본부장, 박상욱 대원제약 연구기획팀장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외 비만치료제 개발 현황과 전략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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