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붐'에 발전업체 등 전통산업 수혜···주가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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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붐'에 발전업체 등 전통산업 수혜···주가도 강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5.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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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소비량이 큰 데이터센터 건립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가 유틸리티 종목 주가를 밀어 올렸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붐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인공지능과 연관된 승자 종목을 전통산업에서 찾고 있다.

19세기 골드러시 시절 가장 많이 돈을 번 사람은 금을 찾던 이들이 아니라 '곡괭이와 삽'을 팔던 이들이었다는 점에서 착안한 투자전략이다.

지난 24일 기준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구성 종목 중 유틸리티 업종의 3개월 수익률은 15%로, 다른 업종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간 S&P 500 지수의 수익률은 4.2% 수준이었다.

전력업체 등이 포함된 유틸리티 업종은 일반적으로 기술주와 거리가 먼 전통산업으로 분류된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전력 소비량이 큰 데이터센터 건립이 늘어나면서 미국 내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가 유틸리티 종목 주가를 밀어 올렸다.

데이터센터가 소모하는 전력은 현 미국 내 전력 수요의 4.5% 수준을 차지하지만 2030년에 비중이 10.9%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씨티은행이 분석했다.

데이터센터나 발전소의 확장 및 추가 건립 기대는 S&P 500 지수 구성종목 중 에너지(6.4%)나 소재(5.1%) 업종의 강세로도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와 같이 인공지능 관련 고성능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기술기업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건설과 연관된 전통산업 업종들도 인공지능 붐의 수혜를 받는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실적발표에서 기업들과 국가들이 기존 데이터센터를 '인공지능 공장'으로 전환한다면서 "차세대 산업 혁명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뉴욕라이프투자의 로렌 굿윈 최고시장전략가는 "데이터센터 건설업자와 운영업자, 발전소 등이 현재 투자기회가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UBS의 나디아 노벨 수석 미국주식전략가는 "인공지능 관련주가 확대되고 있다"며 "반도체가 기본이지만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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