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실리는 고금리 장기화 국면, 어떤 투자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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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실리는 고금리 장기화 국면, 어떤 투자 유리할까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5.27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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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피봇보다 고금리 대응이 우선
"하반기, 주식보다는 채권 우위"
주식에서는 이익성 충분한 업종으로 집중과 선택 필요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아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아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있다. 

지난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태도를 확인했고, 미 경제지표가 잇따라 긍정적으로 발표된 점이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분간 고금리 장기화 국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아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에 나설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하반기, 주식보다는 채권"...고금리 대응이 우선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잘 반영하는 2년물 미 국채금리는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기준 4.948%까지 오르며 재차 5%대에 근접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도 이는 확인할 수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9월 FOMC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을 50.2%로 반영했다. 금리인하 가능성은 49.4%를 기록했다. 동결 확률이 인하 확률을 넘어선 것이다. 올해 잠재적 금리 인하 폭 또한 기존 50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25bp로 축소됐다. 

채권시장에서도 24일 기준 미국채 수익률 곡선이 베어 플래트닝됐다. 베어 플래트닝은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현상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면 적어도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많이 오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4분기에 진입하기 전까지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 역시 "고물가, 고금리를 뉴노멀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는 피봇에 대한 베팅보다는 고금리 대응이 선행돼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고금리 국면에서는 주식보다는 채권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는 주식에서 채권 우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과거 경험치에도 제약적 금리가 야기한 성장, 물가 동반 둔화 구간에서 안전자산 우위(주식<채권)가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단기물 채권의 적극적인 비중확대, 2분기 이후에는 중장기물의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고금리 국면에서는 수익성 확보한 기업에 주목 

주식시장에서는 요구수익률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요구수익률이란 투자자가 투자에 나서기 위해 충족되어야 할 최소한의 수익률을 의미한다. 

글로벌 금리 동조화로 인해 한국 증시의 요구수익률도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상회하는 이익률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업종과 종목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어 다시 한번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방산, 음식료, 자동차 등이 이에 부합하다"고 평가했다. 

이들 업종은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자본비용(COE)보다 높고, ROE가 전월대비 상향 조정된 업종이다. 

그는 "이들은 수출로 이익을 확보해 요구수익률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 업종으로, 고금리 장기화 환경도 버텨낼 수 있다고 본다"며 "해당 업종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금리 국면에서는 매출 총이익률이 높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이전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가 및 비용 상승으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지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업종 내 기업 선별시 매출이 증가하고 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종 내 매출 총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금리 우려 이미 반영...물가안정 지표 등장시 성장주 주목 

일각에서는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식시장에 선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따라 오히려 물가 안정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올 경우 성장주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충격은 감안해야겠지만 통화정책 불안심리가 증폭되거나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이미 연내 한 번 금리인하는 물론 일부 금리동결 및 인상 부담까지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 5월 컨퍼런스 소비자기대지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을 확인하면서 전반적으로 경기둔화, 물가안정 기대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그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들이 5월 말~6월 초 반등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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