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관심주] 엔비디아 훈풍에 정부 반도체 지원까지...SK하이닉스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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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관심주] 엔비디아 훈풍에 정부 반도체 지원까지...SK하이닉스 더 오를까?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5.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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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SK하이닉스가 이번 주 20만 원을 넘어서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1분기 호실적 발표에 이어 정부의 약 26조 규모 '반도체 종합지원 방안' 추진 등 호재가 전해지면서 SK하이닉스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20만 원을 기록했다. 장 중에는 20만 4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 또한 경신했다. 다만 다음날(24일) 0.70% 내리면서 주가는 19만 8600원을 기록했고 '20만닉스'에서 살짝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최근 엔비디아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장 마감 후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은 260억 4000만 달러(35조 6000억 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8366원)를 각각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62% 급등했고, 주당 순이익 역시 4.5배 증가했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6억 5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했다. 1분기 순이익은 14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0억 4000만 달러)보다 7배 이상 늘었다. 호실적뿐 아니라 10대 1 액면분할과 분기배당금 상향(0.04달러→0.1달러)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엔비디아 호실적에 이어 정부가 반도체 제조 시설부터 팹리스(설계), 소재·부품·장비, 인력양성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26조 원 규모를 지원하는 '반도체 종합지원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의 주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가 민생"이라며 "2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차 경제이슈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반도체는 다 알다시피 국가 총력전이 전개되는 분야이고, 경쟁국에 뒤지지 않는 반도체 지원을 펼쳐서 국가가 확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 정부 임기 3년 내외로 금융지원, 인프라 조성, 세제 혜택,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등 방식을 통해 지원하고, 이 중 약 70%는 중소·중견기업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등 26조 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발표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정부의 이번 지원 정책은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 대한민국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계획한 투자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국내 안정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도 앞장서겠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위상이 커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SK하이닉스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증권가도 SK하이닉스에 눈높이를 올리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예상 수요량 대비 SK하이닉스 생산량은 60%를 점유할 것"이라며 "HBM3와 HBM3E 시장 진입이 늦어진 경쟁사의 생산량은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상당히 벌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현재의 높은 가격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AI서버 고용량 D램 모듈을 독점해 온 SK하이닉스에 여전히 유리한 상황으로 엔비디아의 핵심 공급망인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추가 생산 거점으로 일본이나 미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3일(현지 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의 제조장치나 재료 제조업체와 협업·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분야에서 일본 공급망과의 협력을 빠뜨릴 수 없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생성형 AI와 관련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HBM과 관련해서는 "한국 내 증산에 더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일본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HBM을) 제조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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