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테스트 불통과 설'에 반박...주가는 3%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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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테스트 불통과 설'에 반박...주가는 3% '뚝'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5.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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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삼성전자는 "순조롭게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하지만 삼성전자 HBM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삼성전자는 24일 3.07%(2400원) 내린 7만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4일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5세대 HBM 8단 및 12단 제품 샘플에 대한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HBM 공급을 위해 엔비디아에 4, 5세대 HBM 제품인 HBM3와 HBM3E의 테스트용 샘플을 공급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4일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HBM의 품질과 성능을 철저하게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4~6월) 안에 HBM3E 양산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에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하고 있는 중인데 기대가 크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젠슨 황은 "삼성이 얼마나 대단한 기업인지 잘 모른다"며 "삼성은 매우 비범한 기업"이라고 치켜세웠다. 

삼성전자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삼성전자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지난 7일 '8만전자'에 올라섰지만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이 계속되면서 '7만전자'로 내려앉았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좀처럼 7만 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주요 고객사에 대한 HBM 공급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최대 고객사에 대한 HBM3 이상 제품의 공급 소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체 HBM 시장 규모는 170억 달러로 전망되며 SK하이닉스 점유율은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HBM3E 품질 이슈가 계속 언급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실적 가시성이 확보돼 내년부터 HBM 시장 침투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신임 DS부문장에 전영현 부회장을 위촉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5개월 간 반도체 수장 자리를 맡아왔던 경계현 사장은 전 부회장이 담당하고 있던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하락과 파운드리 사업 부진 타계를 위한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로 판단된다"며 "DS 부문 신임 부문장은 우선 HBM 신제품 개발, 수율 향상에 주력하는 동시에 파운드리 실적 개선에 초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부문장은 신기술의 선제적 개발과 기술 경쟁력을 최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DS 부문장 교체의 원포인트 인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분위기 쇄신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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