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서프라이즈에 월가 평가는? "AI 붐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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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서프라이즈에 월가 평가는? "AI 붐은 계속된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5.23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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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 시간외 거래서 1000달러 돌파
월가 "AI 붐은 계속된다" 호평 잇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주식 분할 소식은 투자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고, 엔비디아는 시간외 거래에서 6%대 급등, 1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 AI 붐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시장 우려 모두 지웠다...엔비디아의 서프라이즈 

엔비디아는 22일 장 마감 후 2024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4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이 6.1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262% 늘어난 것이며, 주당 순이익은 4.5배 증가한 것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매출 246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5.59달러를 예상했으나 이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한다는 것과 함께 분기 배당금을 150% 인상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에 22일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는 100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했음은 물론, 일각에서 제기하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최근 이어진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아졌고, 이로 인해 성장 속도가 둔화한 모습을 보일 경우 주가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수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최근 몇 분기 동안 성장 속도가 느려진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매출 성장률이 점차 둔화하고 있고, 회사의 베이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며 "1년 전 1분기 약 72억달러였던 매출은 2분기 거의 두 배 수준인 135억달러로 늘었고, 3분기 180억달러, 4분기 2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성장 둔화가 주가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다른 대형사들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100% 가까이 급등하는 등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그에 맞는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타사와 비교해 높지 않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신형 칩 출시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칩의 일시적인 수요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으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이같은 우려를 해소시키는데 도움이 됐다. 

황 CEO는 "H200과 블랙웰 라인 모두 수요가 공급을 훨씬 앞서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아마도 내년까지 계속될 상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생산을 늘려야한다는 것이 전략의 핵심일 뿐, 수요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톤을 전달했다"며 "매크로 단에서 특별한 방향성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서프라이즈한 결과가 나와 안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붐은 계속된다"...전반적 업황 회복 기대 확산 

무엇보다도 엔비디아 실적을 통해 AI의 여전한 성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가장 큰 호재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WSJ은 엔비디아 실적과 관련해 "AI 붐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으며, CNBC는 "AI의 둔화 조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푸투룸 그룹의 CEO 대니얼 뉴먼이 "AI 거래는 살아있고, 잘 되고 있다"고 언급했음을 보도했다. 

엔비디아의 여전히 강력한 실적이 AI 시장의 여전히 높은 성장성을 확인시켜줬다는 것이다. 

황 CEO는 "차세대 산업혁명이 시작됐다"며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기업이 비용 및 에너지 효율성을 갖추도록 할 뿐 아니라 동시에 수익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고객 업체들이 강력한 이익을 얻고 있음을 확인한 점도 긍정적이다.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콜레트 크레스는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이 엔비디아 AI 인프라를 대규모로 설치하고 확대하면서 강력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H100이 고객 입장에서 제품가격 1달러당 5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면, H200은 달러당 7달러의 매출을 창출하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CNBC는 "엔비디아 칩이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투자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면 이는 개발 초기 단계를 지나 기업들이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계획함에 따라 AI 붐이 이어질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AI의 고성장 지속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그에 따른 반도체 전반적인 업황 회복 지속 기대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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