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4위' 오른 현대차, 수소 사업·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9%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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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4위' 오른 현대차, 수소 사업·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에 9%대 급등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5.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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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현대차가 22일 9%대의 주가 급등을 보이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의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 주가는 수소 물류 운송 공급망 사업 본격화 소식과 증권가의 2분기 호실적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는 22일 9.49%(2만 4000원) 오른 27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종가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58조 83억 원까지 올랐다.

현대차는 북미 지역에서 수소 물류운송 공급망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2024 박람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북미 물류운송 사업 현황을 소개하고, 청정 물류 운송 사업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Truck)'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전시하기도 했다.

현대차가 ACT 엑스포 2024에서 전시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증권가에서 내놓은 현대차의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과 2분기 호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평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올투자증권은 22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 34만 원을 유지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차 최대 SUV 모델 사이클이 집중된다"며 "세단비중 축소와 동시에 싼타페, 팰리세이드가 각각 30만대, 15만대 체재 전환되고 있고 각각 사상 최대 볼륨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의 키 드라이버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지웅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는 밸류에이션과 수익성 간 미스매칭이 심화하고 있다”며 “올해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14.6%로 추정하며, 이론적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에 도달하기 위한 추가적인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Net Cash는 16조 원을 상회하고 충분한 현금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현대차가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6만 원을 유지했다. 이병근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의 하반기 실적을 낙관하는 근거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진 점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Mix)이 개선된 점을 들었다.

이병근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큰 현대차를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현대차는 하반기 투자자 대상으로 여는 'CEO Investor Day'를 통해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배당성향 25%에 매년 자사주를 1조 원씩 매입한다고 가정할 때 현대차의 주주환원율은 30~3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 현대차의 주주환원율이 도요타의 주주환원율인 4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사주 1조 원 소각 시 현대차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0.1%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한편, 현대자동차는 국내 500대 기업 경영 평가에서 1위에 오르면서 올해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위는 삼성전자, 3위는 LG화학이 차지했고, 기아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4위와 5위로 뒤를 이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500대 기업 경영 평가는 CEO스코어가 매년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글로벌 경쟁력, 일자리 창출 등 8개 부문을 평가해 발표하는 것으로, 현대차가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EO스코어는 현대차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고속 성장과 투자, 글로벌 경쟁력 등 3개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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