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로 오른 구리값...어디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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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로 오른 구리값...어디까지 오르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5.21 13: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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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개선 힘입어 1만5000달러 간다는 전망 나와
일각에서는 투기세력 빠지면 재차 하락 불가피 전망도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연합뉴스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해 투기적인 매수세까지 더해지면서 구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펼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구리 가격이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톤당 1만500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투기적인 매수세가 잠잠해질 경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서로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구리 가격 사상 최고치...1만5000달러까지 간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가격은 종가 기준 톤당 1만93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매수세이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다. 올해 들어 이미 28%의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구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펼치는 대표적인 이유는 수요 개선 전망이다.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이 살아났고, 특히 구리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수요 개선 전망은 더욱 뚜렷해졌다. 여기에 늘어나는 전기차 생산, 그리고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데이터센터 건설 활황 등도 구리의 수요 개선 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것. 

늘어나는 수요와는 달리 공급은 중국의 감산과 러시아의 금속 수출 제재 강화 등으로 인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도 앞서 2023년 10월 글렌코어가 호주 2위 구리 생산량을 기록하던 마운트 아이자 구리 광산 3개를 2025년 말까지 점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한 점과, 파나마 운하의 운송량 제한으로 인한 물류 문제,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여파 등도 구리 공급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캑스턴 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로우 회장은 "인공지능과 군사적 지출, 녹색 에너지 정책 전환 등이 구리 수요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미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공급은 다양한 이유로 제한되고 있어 시장이 정말 흥미로운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수요 개선을 배경으로 한 구리가격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칼라일 그룹의 제프 커리 최고 전략 책임자는 "구리가 없어서는 안될 필수 산업 원자재로 부상하고 있다"며 "구리는 아직도 오를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톤당 1만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쓴 구리가 타이트한 공급과 여러 부문의 수요 증가로 인해 톤당 1만5000달러로 50% 더 급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숏커버링이 가격 급등 이끌어..."투기세력 빠지면 결국 떨어질 것"

일각에서는 최근 투기세력의 숏커버링이 구리 가격의 급등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경기의 부진한 흐름에 초점을 맞춰 구리 가격의 하락세를 예상해 공매도에 나섰던 대형 트레이더들이 예상과는 달리 구리 가격이 상승하자 이를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구리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특히 투기적인 움직임은 뉴욕 시장에서 두드러졌고, 이로 인해 뉴욕에서 인도 가능한 재고 수준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되면서 여타 지역의 공급까지 타이트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석든파이낸셜의 로버트 몬테푸스코는 "현재로서는 실수요보다는 순수한 투기 세력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수요 개선 전망이 아닌 투기세력으로 인한 가격 급등세라면 구리 가격은 재차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투기 세력이 빠져나가면 가격은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모든 것은 그 수요가 실제가 될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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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자 2024-05-21 17:44:38
한국에서 구리 가장 많이 보유한게 한국전력 아닌가? 자산가치 더 늘어나겠네. 실제로 평가나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