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KB금융, 52주 신고가...'주주환원' 약속에 밸류업 기대감↑
상태바
잘 나가는 KB금융, 52주 신고가...'주주환원' 약속에 밸류업 기대감↑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5.20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지주·KB국민은행 사옥. 사진제공=KB금융지주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금융주가 20일 전반적으로 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눈에 띄는 주가 성장을 보이고 있는 KB금융이 이날 장 중 8만 340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은 20일 1.87%(1500원) 오른 8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약 한 달간(4월 22일~5월 20일) 26.05% 크게 상승했고, 주가도 6만 원대에서 8만 원대까지 올라왔다.

이날 KB금융 외에도 신한지주(2.73%), 하나금융지주(1.90%), 우리금융지주(1.10%) 등 금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금융감독원과 거래소 등이 공동으로 미국 뉴욕에서 '밸류업' 정책의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밸류업 관련주인 금융주가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금융권 관계자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콘래드 호텔에서 공동 설명회를 열고 '해외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양종희 KB금융지주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홍원학 삼성생명보험 사장,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가 참여했다.

금감원은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제도 개선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K-밸류업'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을 설명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KB금융이 분기 균등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을 국내 금융주 가운데 처음으로 시도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수익이 창출된다면 가급적 많은 부분을 분기 균등 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자본관리 정책을 핵심자기자본비율 13% 중반대로 관리하려고 한다"며 "그래야 어떤 위기가 와도 버퍼(buffer)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KB금융은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 배당 도입과 1분기 주당 현금 배당금 784원을 결의한 바 있다. 올해부터 분기 균등 배당을 시행하고, 주당 현금 배당금은 분기별 3000억 원, 연간 1조 2000억 원 규모의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할 계획이다.

KB금융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KB금융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현재 국내 코스피에 상장된 4대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만 3%포인트 넘게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은 80%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초부터 강화된 각 사의 주주환원 정책에 더해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영향을 받아 금융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지주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움직임은 주주 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 차원이다. 국내 은행주는 대표적인 저평가주로 꼽힌다. KB금융(0.58배), 신한금융(0.53배), 하나금융(0.50배), 우리금융(0.38배)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크게 밑돌고 있다. PBR이 1배 미만이라는 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다.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올해 하반기 은행업 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최선호 종목(Top Pick)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은행업 전망 보고서에서 "톱 픽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한다"며 "이익체력, 자본력, 외국인 지분율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생금융과 ELS(주가연계증권)라는 굵직한 비용을 털어낸 만큼 하반기 실적은 편안하다"며 "2024 회계연도 순이익을 전년 대비 9.6% 증가한 21조 400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은행업종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상반기 주가 상승에도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