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환율] "매파적 FOMC에 약달러 주춤"...1300원 중반서 하락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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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환율] "매파적 FOMC에 약달러 주춤"...1300원 중반서 하락속도 조절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5.1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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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CPI에 급락한 환율
5월 FOMC의사록 공개...매파적 발언에 주목
약달러 제어 예상...韓 기준금리도 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와 100달러화.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환율] 5월 셋째 주(12~18일) 달러·원 환율은 1370.9원으로 개장해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에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다. 13~14일 환율은 각각 0.1원, 0.9원 상승했다.

16일에는 간밤 미 CPI가 둔화한 것으로 발표되며 전거래일 대비 24.1원 하락한 1345원으로 마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4월 C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을 소폭 하회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오르며 직전월 3.5%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6%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전문위원은 “4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최소한 물가압력이 재차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을 진정시켰다"며 "9월 금리인하 확률을 높이는 동시에 제한적이지만 달러 약세 압력을 높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17일에는 연준 위원들이 섣부른 금리인하를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전날 급락세를 일부 되돌렸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4월 CPI가 여전히 연준이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금리를 조정하려면 여전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매파적 시각을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9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5월 넷째 주(19~25일)에는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고 매파적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약달러가 주춤할 전망이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에 선을 긋고 물가 안정 전망을 고수하는 기존의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인사들의 발언 역시 달러화 향방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5월 FOMC 의사록은 일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주목돼 약 달러 제어가 예상된다”며 “FOMC 회의 시점이 경기와 물가둔화가 확인된 4월 지표 발표 이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지난 1일(현지시간) 5월 FOMC 성명문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로 향하고 있다는 추가 확신이 들때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내용에 “최근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는 문구를 추가한 바 있다.

5월 FOMC 의사록은 오는 23일 새벽 공개된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우리시간으로 오는 20일 ▲토마스 바킨 총재, 존 윌리엄스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 연설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김찬희 연구원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하반기 중 금리 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을 내비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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