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美 훈풍에 '19만닉스' 재진입..."2분기 최대 실적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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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훈풍에 '19만닉스' 재진입..."2분기 최대 실적 나온다"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5.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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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지난밤 미국의 반도체주 훈풍에 SK하이닉스가 이날 19만원선을 뛰어넘으면서 안정적으로 '19만닉스'를 다졌다. SK하이닉스는 16일 4.16%(7700원) 오른 1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최고 19만 400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도 경신해냈다. SK하이닉스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16일 주가 강세는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크게 오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델(11.21%)은 모건스탠리가 목표 주가를 상향하면서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고 엔비디아(3.58%), 브로드컴(4.07%), AMD(4.25%) 등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수급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국내 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총 상위주에 대한 위험선호 분위기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88% 올라 5045.08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증가로 인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시에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3년부터 10년 이상 엔비디아와 HBM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 HBM 개발 속도와 대응 능력 측면에서 최우선 공급 업체로서의 시장 지배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시장 컨센서스 실적을 상회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올해 디램(DRAM) 전체 매출(41조 원)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HBM 출하 증가가 DRAM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견인하며 2024년 DRAM 영업이익(16조 원)은 연간 영업이익(18.4조 원)의 87%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SK하이닉스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4조 3000억 원으로 2018년 4분기 이후 6년 만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미 서버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 조정은 2분기를 기점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부터 DRAM은 HBM 효과, NAN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의 구조적 수요 변화로 메모리 전반에 훈풍이 불 전망"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SK하이닉스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메리츠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와 북미 핵심 고객사의 HBM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긍정 요인이 발생 중이라며 끊임없는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지대한 공헌이익을 제공하고 있는 HBM 사업이 선도 업체의 이점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상방 전개와 고객 의존도 심화에 따른 추가적인 하방 전개로 실적 추정치 상향 요인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HBM 판가 상승 가속화에 대해 김선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북미 최대 고객사와 2025년도 판가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HBM 산업 평균 판가 상승률이 5~10%로 집계된 바 있으나, 해당 건의 경우 이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HBM3추가 물량 요청 발생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북미 최대 고객사는 최근 SK하이닉스에게 HBM3의 올해 하반기 추가 물량 생산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원래 SK하이닉스는 2024년 2분기부터 HBM3E로 전환을 시작해 지난해 해당 고객사 내 독점했던 HBM3 생산량을 점차 줄일 계획이었지만 고객의 추가 물량 요청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HBM 선도업체로 부상한 SK하이닉스는 끊임없는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신규 고객 유입으로 중장기 HBM 확보 경쟁 각축전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인공지능 관련 훈련·추론 목적의 투자는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HBM 수요처 또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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