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월 CPI, 시장은 환호했지만...여전히 남아있는 우려 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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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4월 CPI, 시장은 환호했지만...여전히 남아있는 우려 요인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5.16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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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PI, 물가 압력 둔화 시사...미 3대지수 사상 최고치 등 시장 환호
전문가들 물가 둔화 긍정적으로 평가..."연내 인하 가능성 높였다"
다만 추가 데이터 확인할 필요 있다는 의견도 곳곳에서 나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글로벌 증시를 상승 흐름으로 이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글로벌 증시를 상승 흐름으로 이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글로벌 증시를 상승 흐름으로 이끌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월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아진 것은 아니지만, 물가 압력이 둔화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 주식시장 역시 화답하고 있는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미 3대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고, 16일 국내증시에서 코스피 지수 또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4월 CPI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아쉬운 점 또한 남아있다고 평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가압력 둔화 시사한 4월 CPI에 안도...전문가들 "긍정적"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4% 각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월인 3월 대비 각각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시장 전망치 0.4%를 소폭 하회했고, 전년대비로는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6% 각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월가 예상치에는 부합한 것이지만, 3월(0.4%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년대비로는 2021년 4월 이후 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4월 CPI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월 소비자물가는 최소한 물가 압력이 재차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감을 진정시켜주기에는 충분했다"며 "특히 소비자물가와 근원 소비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3월 대비로는 둔화 흐름을 보여줌으로써 미국 물가가 힘겹지만 라스트마일을 넘어서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4월 임대료는 직전월 0.5%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비주거서비스는 0.7% 상승에서 0.5% 상승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것이 근원 CPI의 안정화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품목별로는 임대료와 비주거서비스 부문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인플레 압력이 완화됐다"며 "1분기 인플레가 매우 강했지만 4월 들어 인플레이션의 추세적 둔화를 재확인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의 완화와 동시에 미국의 4월 소매판매 또한 예상치를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수요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낮추는 요인이며, 연내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설명이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방기금(FF) 선물 시장은 연말까지 인하 횟수를 1.7회에서 2.1회로 다시 올려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참고로 3월 CPI 발표 직후에는 2.6회에서 1.6회로 낮춰 반영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시장 참여자들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5.2%로 하루 전(65%)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4.7%로 제시했는데 이는 하루 전(34.9%)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다.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추가 데이터 확인해야 

5월 FOMC부터 4월 고용, 4월 CPI까지 시장이 주목했던 대형 매크로 이벤트들을 잇따라 무난하게 거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우려 요인이 남아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가장 먼저 지켜볼 부분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키는 요인이다. 

박 연구위원은 "4월 소비자물가 둔화가 물가 압력을 주도하고 있는 서비스물가보다는 상품 물가 하락에 기인하고 있어 여전히 미국 경제가 물가 리스크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시켜줬다"면서 "미 연준 입장에서도 당분간 금리 정책에 있어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명분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 역시 "기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고,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3회 연속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최소 2~3번은 긍정적인 데이터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의 마지막 금리 결정이자, 점도표가 공개되는 6월 FOMC 이전에 발표될 5월 고용 및 5월 CPI 결과가 여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주요 언론 또한 이번 데이터만으로는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등과 관련한 계산이 바뀌기에 충분하지는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일 발표된 수치만으로는 연준 관리들의 언제 금리를 인하할지와 관련한 계산을 바꾸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인플레이션이 돌아갈 수 있다는 관계자들의 확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다른 두 개의 보고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S인베스트먼트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 라라 라메는 "2%의 인플레이션을 얻으려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그리고 우리는 아직 그 곳에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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