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태광 前 회장 다시 구속 기로...16일 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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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태광 前 회장 다시 구속 기로...16일 영장실질심사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4.05.16 09: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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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복권 후 1년 만 또다시 구속 기로
2019년 횡령 혐의로 구속…또 유사 혐의 불거져
김기유 전 의장 '김치·와인 사건' 진술 번복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16일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또다시 수십억원의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1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부장 남천규)에서 열린다. 

재계 순위 50위권인 태광그룹의 이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206억원 횡령 등 혐의로 징역 3년이 확정돼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다. 하지만 복권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구속영장실질심사의 핵심은 과거와 같이 '비자금 조성 의혹'이다. 이 전 회장은 태광그룹 임원들을 계열사에 허위 또는 중복으로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이들이 받은 급여를 현금으로 가로채 20억원 규모의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이 주목 받는 건 실형을 선고 받았던 2019년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이 전 회장은 2019년 8년 5개월의 재판 끝에 징역 3년형을 확정 받았다. 주력인 태광산업이 섬유 제품 생산 실적을 조작해 회삿돈 약 400억원을 횡령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급여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불거졌다. 이번 의혹과 닮아있다. 

태광그룹은 "이 전 회장이 받는 혐의는 그룹 경영을 총괄한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 재직 당시 벌어진 일"이라며 "김 전 의장이 검찰 수사에서 범법 행위가 드러나고 사법 처리될 위기에 처하자 이 전 회장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을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은 이 전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한 2014년 '경영 대리인'으로 자리했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태광그룹 '김치·와인 강매 사건' 영향으로 잠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2022년 경영기획실장에서 경영협의회 의장으로 다시 경영 최전방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 전 회장과 김 전 의장 사이 균열이 커졌다. 2021년 검찰은 총수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서 생산·판매하는 김치와 와인을 태광그룹 계열사들이 고가에 구매하도록 했다는 '김치·와인 강매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의장만 기소했다. 김 전 의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윗선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태광그룹 2대 주주(45%) 롯데홈쇼핑(옛 우리홈쇼핑)의 '사옥 매입' 이후 내부 감사가 도화선이 되면서 이 전 회장과 김 전 의장 사이는 돌이킬 수 없게 됐다. 감사 과정에서 김 전 의장(당시 티시스 대표) 등은 그룹의 부동산과 골프장을 관리하는 티시스를 통해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해임됐다. 

해임 후 김 전 의장은 경찰에 이 전 회장의 비자금 의혹을 제보했고, 경찰은 지난해 10월 이 전 회장 자택과 태광그룹 미래경영협의회 사무실, 골프장 태광CC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회장 측은 지난해 11~12월 김 전 의장을 100억원대 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김 전 의장은 지난해 12월 검찰에 자진 출두해 '김치·와인 강매 사건'과 관련해 '이 전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번복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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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보석 2024-05-16 18:18:34
태광 쉴드 치는 걸로 유우명한 박대웅 기자는 취재는 안 하고 키보드만으로 기사를 갈기더라도 검색은 좀 해보쟈... 영장 친 날자가 5월 7일! 13일은 단독보도 뜬 날이고... 단순 검색도 귀찮으면 그냥 개인 블로그나 하시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