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기생충약 ‘넥스가드 스펙트라’, 시중 불법 유통 판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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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기생충약 ‘넥스가드 스펙트라’, 시중 불법 유통 판매 기승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4.05.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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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링거인겔하임, 당초 오남용 막는다며 병원만 공급 밝혀
유통망 관리 허술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의약품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의 동물 기생충약인 ‘넥스가드 스펙트라’가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넥스가드 스펙트라는 반려동물 기생충인 심장사상충을 퇴치하는 기생충약으로 통상 1달에 한번 복용하는 의약품이다. 약사법 제44조 제1항에서는 약국 개설자(해당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 또는 한약사 포함)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취득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약사가 아닌 사람이 의약품을 판매하는 건 불법이다.

16일 본지 취재결과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이 의약품을 판매하는 해외직구 대표 사이트가 성행하고 있으며, 약품을 써본 소비자 후기가 올라와 있다. 

해외 직구 후기를 올린 A씨는 ”3.5~7.5kg용 넥스가드 스펙트라가 3개입 기준으로 4만5750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약 6만 원 이상에 구입한다”며 ”한 박스당 약 1만5000원 정도 절약할 수 있으며 할인코드 등을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른 포털에 후기를 올린 B씨는 ”자동 예약 배송을 선택하면 추가 비용이 없다”며 ”할인코드와 함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남겼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넥스가드 스펙트라의 안전한 사용과 오남용을 막기 위해 동물 병원에만 납품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버젓이 소비자들이 이 의약품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심장사상충예방약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를 위해 수의사가 직접 처방하는 동물병원에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시중 불법 유통과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서는 안되는 의약품이 활개치고 팔리고 있는 만큼, 허술한 유통망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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