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4사, 1분기 일제히 수익성 개선…실적 반등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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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4사, 1분기 일제히 수익성 개선…실적 반등 신호탄?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5.13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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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현대·GS·롯데, 1분기 영업익 성장세
고마진 상품 확대·채널 다각화 전략 주효
올해 脫TV·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
CJ온스타일이 지난달 영상 쇼핑 플랫폼으로 모바일 앱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제공=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이 지난달 영상 쇼핑 플랫폼으로 모바일 앱 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제공=CJ온스타일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으로 인한 소비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TV홈쇼핑 4사(CJ온스타일·현대홈쇼핑·GS샵·롯데홈쇼핑)이 올해 1분기 일제히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마진 상품 강화와 신규 브랜드 론칭 및 단독 상품 판매를 통한 차별화, 멀티 채널 등의 전략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홈쇼핑업계는 플랫폼 다각화 전략을 지속하며 올해 본격적인 반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을 운영하는 CJ ENM 커머스 부문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3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49.5% 뛰었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가시적 성과와 원플랫폼 2.0 전략을 통한 신규 브랜드 론칭 확대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CJ ENM 커머스 부문은 올해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모바일 중심의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모바일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이에 1분기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대비 48.8%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모바일 앱 활성 고객은 15%가량 신장했다. 또 모바일과 TV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2.0 전략을 통해 1분기에만 패션, 뷰티, 리빙 등 고관여 카테고리에서 150개 이상 신규 브랜드를 최초 론칭하는 등 상품 경쟁력을 높인 전략도 주효했다.

더엣지, 브룩스 브라더스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취급고 확대 및 ‘온스타일 패션위크’, ‘홈리빙페어’ 등 카테고리 특화형 프로모션도 이익에 기여했다.

현대홈쇼핑의 별도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2955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실적은 한섬·현대퓨처넷의 종속회사 신규 편입으로 크게 올랐다. 연결 기준 매출은 99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7% 올랐고, 영업이익은 583억원으로 247.4% 늘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취급고 상품(렌탈, 설치가구 등) 편성 축소로 취급고 매출은 전년대비 4.8% 감소했으나, 전략적 편성에 따른 여행, 주방상품 등 주요 상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763억원으로 전년보다 4.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328억원으로 나타났다. 취급고는 6.4% 감소한 1조 12억원으로 집계됐다.

TV 시청 인구의 지속 감소 영향으로 인해 매출은 감소했으나, 판촉비 등 판매관리비의 효율화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억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의 1분기 매출은 2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마진이 적은 온라인 상품군 구성을 조정하면서 취급고는 5.4% 감소했다. 

다만 비용구조 효율화와 패션·뷰티·여행 실적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무려 156.1% 증가했다.

홈쇼핑업계는 이같은 1분기 수익성 개선 성과에 힘입어 '탈(脫)TV'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며 악화된 업황 속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이 유료 멤버십을 론칭 6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유료 멤버십을 론칭 6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TV, 모바일, 유튜브, SNS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차별화 상품을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선보이며 시너지를 내는 ‘원 소싱 멀티채널(OSMC, One Sourcing Multi Channel)’ 방식을 통해 탈TV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같은 멀티 채널 전략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의 올해 1분기 뷰티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또 2030세대의 주문건수는 30% 이상 증가했다. 이에 지난달 패션뷰티 전문 프로그램 ‘영스타일’에서 미국 아마존 선크림 1위 K뷰티 브랜드 ‘조선미녀’의 ‘맑은 쌀 선크림’을 단독 론칭하는 등 신규 뷰티 브랜드 발굴을 통한 2030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유료 멤버십 ‘엘클럽(L.CLUB)’ 연회비를 3만원에서 9900원으로 인하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무제한 할인 등 신규 혜택을 늘리는 등 멤버십 제도를 개편했다. 4,50대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엘클럽'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헬스케어 서비스 혜택을 신설하고, 연회비 인하, 무제한 할인 등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통해 타깃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앱을 AI 초개인화 영상 쇼핑 플랫폼으로 탈바꿈하고 라이브 편성과 숏폼 커머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2분기에는 CJ온스타일의 상반기 시그니처 행사인 ‘컴온스타일(4월)’ 판매 호조 및 멤버십 혜택 강화 등 핵심 고객 확대에 집중해 디지털커머스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낸다.

이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필두로 TV, 모바일 등 CJ온스타일이 보유한 세일즈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원플랫폼 2.0’ 전략의 일환으로 향후 유튜브, 숏츠까지 모바일 라이브 전략을 강화해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관련 조직 규모도 대폭 확대하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선도를 위한 채비를 갖췄다. 앞서 지난 4월 15일 모바일 앱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난 2021년 모바일과 TV를 통합한 CJ온스타일 브랜드 출범 이후 3년 만이다. 앱 개편을 기점으로 올해 모바일 라방 프로그램 편성도 전년 대비 70% 이상 대폭 늘릴 계획이며 2년 내에 100만 구독자 이상의 메가 유튜브 채널도 2개 이상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유튜브 쇼핑 기능을 정식 도입했으며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AI 숏폼 시스템'을 개발하며 채널 경쟁력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S샵이 앱 내비게이션 중앙에 '숏픽'을 배치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샵이 앱 내비게이션 중앙에 '숏픽'을 배치했다. 사진제공=GS리테일

GS샵은 고객층 확대를 위해 마녀공장, 라플리, 코어 어센틱 등 브랜드의 단독 상품 론칭에 주력하고 있다. GS샵에 따르면 마녀공장 상품의 경우 3050이 전체 주문 고객의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1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Short Picks)’을 핵심서비스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숏픽’을 앱 내비게이션 바(Navigation Bar) 중앙에 배치하며 주목도를 높였다. GS샵이 내비게이션 바에 변화를 준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GS샵 관계자는 “홈쇼핑이 이커머스나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구분되는 강력한 경쟁력은 콘텐츠를 통한 브랜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GS샵은 TV홈쇼핑에서 축적한 콘텐츠 경쟁력을 모바일에 최적화해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협력사에는 브랜딩이 가능한 판매 채널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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