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포화' 편의점 업계…특화 매장 출점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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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포화' 편의점 업계…특화 매장 출점으로 경쟁력 강화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5.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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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점포수 약 5만 5천개
'성장 둔화' 우려에 새로운 편의점 모델 발굴
야구팬·외국인 관광객 등 타겟 집중 공략
GS25가 이달 개장한 한화이글스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이미지. 사진제공=GS리테일
GS25가 이달 개장한 한화이글스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이미지. 사진제공=GS리테일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국내 편의점 수가 5만개를 넘기는 등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주요 편의점업체는 특화 매장을 통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해 경쟁사로의 이탈을 막고 신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업계 최초로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를 테마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GS25는 한화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소재의 GS25 타임월드점을 한화이글스 플래그십 스토어(이하 특화 매장)로 새롭게 꾸며 이달 초 재개장 했다. 한화이글스의 상징 색상, 마스코트 등과 함께 야구장의 핵심 요소가 매장 내·외부에 잘 반영돼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특화 매장 외부 중심부에는 주황색 배경의 대형 쇼윈도가 구성됐으며, 이 쇼윈도에는 높이 1m 20cm 규모로 특별 제작된 한화이글스 마스코트 ‘수리’ 조형물이 전시됐다. 특화 매장의 테마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설계 됐으며, 고객의 방문 인증샷을 위한 핵심 포토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야구장 현장 분위기를 살린 외부 테라스도 마련 됐는데, 관중석을 본 뜬 12석 규모의 시식 테이블, 의자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매장 내부에 들어서면 야구장 그라운드가 펼쳐진다. 특화 매장 바닥 디자인을 야구장 그라운드 콘셉트로 구현해 낸 것이다. 매장을 들어서면 출입문 인근의 홈플레이트를 중심으로 1루, 2루, 3루가 보인다. 1루~3루는 원두커피 카페25, 혜자로운집밥 도시락 등 GS25 차별화 상품 등 편의점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홈플레이트에는 한화이글스 굿즈 전용 코너가 마련됐다. 전용 코너를 통해서는 유니폼, 모자, 응원 도구 등 약 20여종의 한화이글스 굿즈가 판매된다.

GS25는 이 외에도 광천정 등 내외부의 특수 조명, 대형 랩핑 홍보물 등을 활용해 방문 고객 누구나 한화이글스 테마의 특화 매장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과 한화이글스는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향후 충청권 핵심 지역 내 GS25x한화이글스 특화 매장 확대, 공동 로컬 마케팅, 충청권 GS25 매장 전용 컬래버 상품 개발 등의 공동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BU장은 “스포츠 팬들과 GS25를 이용하는 로컬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화이글스와의 이번 공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GS리테일의 1만 8000여 오프라인 매장과 우리동네GS 앱을 활용한 차별화 마케팅 및 로컬 기반의 다양한 파트너와 연계하는 공동 사업에 속도를 내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객 만족도를 높여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특화 매장 오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국내외 인기 있는 스낵과 라면을 한 데 모은 특화 편의점 ‘스낵&라면 라이브러리(CU T2인천공항 교통센터점)’을 오픈했다.

앞서 CU는 홍대에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오픈하며 약 한 달 만에 무려 1만 5000개의 라면을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라면 라이브러리 2호점(CU 잠실선착장점)’을 오픈하며 날씨와 관계없이 비가 오더라도 실내에서 ‘한강 라면’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CU는 외국인 고객 방문이 많은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라면 다음으로 디저트, 과자류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에 착안해 두번째 라이브러리 테마를 스낵으로 선정했다.

실제 CU가 라면 라이브러리 1호점을 오픈 이후 지난달까지 카테고리 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중 라면 매출이 21.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스낵을 포함한 과자류(13.6%)가 뒤를 이었다. 간편식(11.6%)에 이어 디저트(7.5%)도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CU 홍대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 사진제공=BGF리테일

라면 라이브러리에서 라면 매출의 65%가 외국인이고, 라면 구매 고객들이 다른 상품을 동반 구매하는 비율이 82.5%인 점을 감안하면 과자, 디저트 등 한국 간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셈이다.

이에 CU 스낵 라이브러리는 한국에서 꼭 맛봐야 할 ‘머스트 해브(MUST HAVE) K 스낵’을 주제로 국내 인기 과자는 물론 수입 과자까지 스낵 480여 종을 총망라했다.

스낵 라이브러리는 오리온 마켓오 브라우니, 롯데웰푸드 제로 시리즈, 농심 빵부장, 크라운 버터와플 등 국내 대표 제과업체의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개별 브랜드 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 누적 3000만개씩 팔리는 CU의 대표 PB 스낵 브랜드 ‘헤이루(HEYROO) 스낵’을 포함한 40여 종의 차별화 PB 스낵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스낵&라면 라이브러리가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한국을 추억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CU는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점포 모델을 개발해 CU를 찾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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