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어닝서프라이즈' 네이버, 증권가 전망 '맑음'...라인 매각 압박 리스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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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어닝서프라이즈' 네이버, 증권가 전망 '맑음'...라인 매각 압박 리스크는?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5.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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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 본사. 사진제공=네이버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네이버가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강세를 보였다. 실적을 발표한 지난 3일 네이버는 3.07%(5800원) 오른 19만 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에 우려를 받기도 했지만,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2조 5261억 원, 영업이익이 32.9% 늘어난 4393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치,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가 1분기 매출 2조 4955억 원, 영업이익 38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 원, 커머스 7034억 원, 핀테크 3539억 원, 콘텐츠 4463억 원, 클라우드 1170억 원 등이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행하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본격적으로 매출을 실현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이 25.5% 늘어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개인동영상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과 네이버 개편 등으로 탑라인에서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4월부터 테무의 검색광고를 시작했는데, 테무는 생필품 검색결과에서 대부분 파워링크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이는 가장 높은 입찰가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검색 매출에 유의미한 증가가 확인될 경우 중국 전자상거래 진출에 따른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네이버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한편, 네이버는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최근 일본 정부의 압박에 라인야후 자본 지배력을 줄일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라인야후에서 이용자 정보 약 51만 건이 유출되자 일본 정부는 기술적 안전관리 조치 미비점과 조직적 안전관리 조치 미비점을 시정하라고 권고했다.

네이버는 3일 일본 총무성이 라인야후에 한국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리며 발생한 논란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수연 대표는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한 질문에 "자본 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자체가 이례적"이라면서 "이것을 따를지 말지를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저희가 중장기적 사업 전략에 기반해서 결정할 문제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라인 지분이 매각된다면 일본 인터넷 시장의 미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놓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측이 현재 지분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호윤 연구원은 "만약 지분 매각 시 네이버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일본의 낮은 온라인 침투율"이라며 "라인야후의 지분율이 축소된다면 일본 인터넷 시장의 미래 성장에 따른 수혜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일본 시장의 낮은 디지털 침투율과 거대한 내수 시장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이 현실화된다면 네이버 입장에서는 다소 아쉽다"라며 "그러나 단기적으로 봤을 때 일본 사회가 지닌 아날로그적인 특징과 라인야후의 실적 및 주가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적절한 가격에 매각할 수 있다면 현재 네이버의 주가에 큰 하방리스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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