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옥수수 3개월래 최고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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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옥수수 3개월래 최고치 찍었다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5.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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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옥수수·밀·대두 등 가격 급등세
라니냐 발생 가능성...물가 상방 압력으로 경제·증시 영향 받을 수 있어 
옥수수 가격이 3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대두와 밀 가격 또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옥수수 가격이 3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대두와 밀 가격 또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옥수수 가격이 3개월래 최고치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대두와 밀 가격 또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해외 언론은 심상치 않은 농작물 가격 급등세와 관련해 이상 기후를 원인으로 지적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이상 기후가 원자재 가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주목된다.  

옥수수, 3개월래 최고치...밀·대두 가격도 급등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7월물 옥수수 선물 가격은 부셸당 4.68달러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1월26일 이후 3개월래 최고치다. 

7월물 대두 역시 부셸당 12.15달러로 16센트 상승했고, 7월물 밀 가격 역시 전일대비 3% 이상 오른 부셸당 6.22달러를 기록했다. 

농작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혔다. 

CNBC는 "수확까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브라질 지역에서의 홍수로 인해 옥수수와 대두 가격이 급등했다"며 "아르헨티나의 경우 악천후와 함께 병충해가 발생하면서 옥수수 수확량 추정치가 기존 300만미터톤에서 46.5톤으로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밀 역시 주요 생산지인 러시아 지역에 향후 2주 동안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이 CNBC의 설명이다.

자료=신한투자증권
자료=신한투자증권

하반기 라니냐 발생 가능성...증시에도 영향 불가피 

국내 증권가에서도 하반기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따른 증시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라니냐는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0.5℃ 이상 낮은 현상이 5개월 이상 이어질 때를 의미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라니냐와 하반기 증시 꼬리 위험'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남·북미는 대두·옥수수 등 수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따라서 라니냐발 기후변화 발생시 공급측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번 3~4분기 라니냐 발생 가능성이 70%에 육박한다는 것. 

그는 "라니냐로 인해 곡물가에 더해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방 압력이 나타나면서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하반기 물가 하방 경직성이 나타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라니냐는 유가에도 수요와 공급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데, 수요 측면에서는 북반구 강추위로 인해 천연가스, 난방유 등의 수요가 강해진다는 것. 여기에 라니냐가 절정을 이루는 9월 허리케인 경로를 살펴보면 멕시코만 일대까지 범위가 확장돼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과거 경기침체 사례를 보면 코로나19와 같은 블랙스완을 제외했을 때 곡물, 유가 등 원자재 부담으로 인한 물가 상방 압력이 경기 부담으로 작용한 적이 많았다"며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꼬리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유 수요가 상향 조정 중인 가운데 기상 현상으로 생산 차질 발생시 유가 하단이 지지되며 정유 업종의 마진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반면 곡물가 상승은 음식료주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차를 고려할 경우 기후 현상에 따른 하반기 생산 차질은 연말~내년 초 가격에 반영이 되고 이를 실적에 반영하기까지도 수개월이 소요된다는 것. 

그는 "이 경우에도 해외 매출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 비해 가격 전가가 용이한 만큼 곡물가 상승에도 마진을 방어하기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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