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통신] 러시아와 국경 접한 노르웨이, 국방예산 2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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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통신] 러시아와 국경 접한 노르웨이, 국방예산 2배로 늘린다
  •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 승인 2024.04.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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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노르웨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규모 국방투자계획 발표
2026년 국방예산 GDP의 2% 수준 목표
2036년까지 남성, 여성 징집병 현재 군인 수의 50% 수준 추가 모집
최북단 핀마르크 주(Finnmark)에 추가 여단 배치
이철규 통신원
이철규 통신원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 노르웨이가 국방예산을 대폭 늘리고, 남여징집병을 추가 모집하는 등 오는 2036년까지 앞으로 12년 간 추진할 장기 군사계획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NRK)에 따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요나스 가르 스퇴레(Jonas Gahr Støre) 노르웨이 총리는 담화를 통해 5대의 새로운 호위함을 확보하고, 대공 방어력을 2배로 늘리는 한편 육군 3개 여단을 배치할 장기 국방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있는 노르웨이 최북단 핀마르크 주(Finnmark)에는 전투방어, 포병대대, 정보중대 등 인력과 물자 공급과 육상 방어 강화를 위한 새로운 여단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는 84년 전인 1940년 4월9일 독일의 침공으로 5년여 동안 나치의 지배를 받은 역사를 갖고 있다. 이번 국방력 증강 계획은 자주 국방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르웨이 군대 훈련모습. 사진 : 엔알코(NRK) 화면 캡처
노르웨이 군대 훈련모습. 사진 : 엔알코(NRK) 화면 캡처

요나스 가르 스퇴레(Jonas Gahr Støre) 노르웨이 총리 취임 이후 노르웨이 국방예산은 40% 가까이 증액됐으며 이번 장기 국방 계획 발표로 지난해대비 올해 국방비는 2배 가까이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방예산을 증액해 새로운 해군 호위함, 더 많은 병사, 더 많은 현대식 무기를 장만해 자주 국방을 실현하는 한편 군사력 보강을 위한 징집병을 늘리는 계획도 포함돼있다.

노르웨이 군대 남녀 징집병. 사진=엔알코(NRK)화면 캡처
노르웨이 군대 남녀 징집병. 사진=엔알코(NRK)화면 캡처

노르웨이는 ‘성 중립적 징병제’를 반영한 병역법에 따라 19세가 되는 남성과 여성을 징집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국방 계획에 따라 징집병 규모를 현재 9000여 명에서 오는 2036년 1만3000여 명으로 매년 점진적으로 늘리고 신병 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북유럽 3국 가운데 핀란드는 러시아와 우크라니아 전쟁이후인 2023년, 스웨덴은 올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반면 노르웨이는 1949년 나토 원년 가입국이다. 노르웨이 총리 출신인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는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나토 사무총장을 맡고있다.

●이철규 북유럽 통신원은 노르웨이에서 의료기기, 에너지 관련 수출입 기술지원, 북유럽 지사화·창업정착 지원, '노르웨이 트롤여행 & 북유럽교육' 등을 주업무로하는 유로메따(EuroMetta) 법인 대표로 재직 중이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선 ㈜메리디안 연구소 부소장 및 의료기기마이스터고 산학겸임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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