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1분기 어닝시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동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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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1분기 어닝시즌·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동반 강세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4.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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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은행주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22일 일제히 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JB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은행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25일 KB금융, 26일 신한지주·하나금융·우리금융, 29일 기업은행, 30일 BNK금융 등이 연이어 성적을 발표한다. 여기에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부분도 은행주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KB금융 이날 9.11%(5800원) 크게 오르면서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하나금융지주(8.78%), 신한지주(6.11%), 우리금융지주(4.51%), 제주은행(2.68%), BNK금융지주(3.88%), JB금융지주(4.84%), 기업은행(2.17%) 등이 줄줄이 강세를 보였다. 

JB금융지주는 22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73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 증가한 수치로 이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이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13.8%, 총자산순이익률(ROA) 1.1%를 기록했다. 이는 동일 업종 최고 수준이라고 JB금융은 설명했다.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된 37.3%로, 1분기 기준 사상 최저치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25%를 기록해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날 JB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105원의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지방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JB금융지주는 향후에도 주주환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재차 보이는 부분도 은행주의 주가 상승 기대 요인 중 하나다. 앞서 은행주들은 대표적인 저PBR 종목으로 꼽히면서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총선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세제 인센티브는 법인세 세액공제 도입을 통해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 증가 기업에 대한 법인 세제 혜택을 줄 생각"이라며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을 최종 발표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강조하고 있고, 자본시장 활성화는 여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목표라는 점에서 기대감과 방향성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여러 의제들이 있지만 민감한 현안보다는 민생 위주로 대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밸류업 관련 내용이 언급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JB금융지주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JB금융지주 6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하나증권은 22일 은행주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는 평가를 내놨다. 최정욱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으로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할 공산이 크다"라면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외에는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고, 감독당국의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권고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급등 이후 조정 폭이 상당해 현재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다시 0.35배 수준으로 낮아졌다"라며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는 있지만 확전 자제 시 환율 변동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질수록 은행주가 초과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5월 초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시 관련 모멘텀이 재부각될 수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 외국인들의 국내 은행주에 대한 스탠스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마지막으로는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하면 은행 1분기 실적 펀더멘털이 상당히 견고할 것”이라며 “따라서 실적 발표 전후로 다시 은행주에 대한 비중확대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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