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변동성 큰 한 주...중동 리스크 및 반도체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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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변동성 큰 한 주...중동 리스크 및 반도체 실적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4.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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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관련 뉴스 플로우 따라 변동성 확대될 듯 
반도체 기업 실적에도 주목해야 
이번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와 동시에 이란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리스크 고조 속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이 주중 한 때 1400원을 터치하기도 하는 등 강달러 및 원화 약세 흐름이 가파르게 이어졌고,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인 점도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35% 내린 2591.86으로 거래를 마감, 2600선을 내준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월 7일 이후 두달 반 만에 처음이다. 

수급적으로도 불안한 흐름은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들 역시 1조1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1조4000억원 가량을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주 국내증시 역시 다소 변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000선을 하회했고, 나스닥 지수는 2% 이상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재보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고, 대형 기술주의 차익실현 욕구 강화로 이어졌다. 

주요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이 확전을 피하기 위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 않는 등 제한된 방식의 공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으나, 중동 지역의 긴장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그간 상승세를 주도했던 빅테크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의 경우 기술주 비중이 큰 만큼 미 빅테크의 하락세가 국내증시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뉴스 플로우에 따라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완전한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는다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지정학적 리스크는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으로 평가하며 이슈 발생할 때마다 변동성 유발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완전한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고, 현재 수준에서 그칠 경우에는 갈수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외 영향력이 클수록 기본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 요인들의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핵심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투자와 관련된 분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출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번주 주요 IT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점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지난 19일 대만 TSMC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으나 가이던스 하향 조정 등에 더욱 주목하며 국내외 반도체 업종이 동반 하락한 바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실적 예상치 부합 여부는 이미 시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가이던스 상향 여부, 컨퍼런스콜 내용까지 투심 개선 및 자금 유입을 위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주에는 알파벳과 테슬라 등이 23일 실적을 발표하며, 메타와 퀄컴, IBM 등이 24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등이 25일 실적 발표에 나선다. 

국내 기업들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하이닉스, LG전자, LG에너지솔류션, 포스코홀딩스, 기아, 현대모비스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의 실적을 통해 향후 반도체 수요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570~2690선을 제시했다. 

오는 22일에는 유로존 4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3일에는 한국의 3월 생산자물가와 유로존 4월 마킷 PMI 잠정치가 발표된다. 

24일에는 미국의 3월 내구재 수주가 발표된다. 

25일에는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미국의 1분기 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26일에는 미국의 3월 PCE 물가지표 및 미국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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