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결정한 셀트리온, 실적 개선 기대감에 목표주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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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결정한 셀트리온, 실적 개선 기대감에 목표주가 줄상향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4.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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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사진제공=셀트리온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셀트리온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3%대의 주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4거래일 만에 반등세를 보이면서 18일 3.57%(6100원) 오른 17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에 대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7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43만 6047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에도 75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올해 들어 매입하기로 한 자사주의 규모는 총 15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자사주는 이날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취득한다. 셀트리온은 작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약 1조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

자사주 소각도 동시에 진행한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하기로 한 자사주는 총 111만 9924주로 보유 자사주 수량의 10%에 해당한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1월 당시 보유 자사주 수량의 20.6%에 해당하는 수량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이뤄졌다. 회사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의 시장 안착이 기대되고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해외 허가가 예상되는 상화에서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과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허가 등을 통해 셀트리온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사업 성과와 더불어 지속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이 핵심 바이오시밀러 품목인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로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두 품목의 처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22만 원, 대신증권 24만 원, NH투자증권은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은 25만 원으로 유지했다. 

셀트리온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셀트리온 1개월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가장 중요한 모멘텀은 짐펜트라의 미국 시장 안착"이라며 "올해 셀트리온의 실적은 상저하고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짐펜트라 처방 매출은 올 3분기 실적부터 학인할 수 있을 것이며 휴미라의 PBM(처방급여관리회사) 계약 종료가 순차적으로 돌입하면서 바이오시밀러의 약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졸레어, 하반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승인 등 신제품도 기대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짐펜트라 매출 확인이 가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일 대형 PBM에 짐펜트라가 조기 등재되면서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속화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미국에 출시한 유플라이마도 미국 3대 PBM 중 한 곳에 등재 완료됐다"라며 "올해 3분기 나머지 대형 PBM 등재 소식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위해주, 이승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보다 짐펜트라의 성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며 "짐펜트라가 진출할 염증성장질환 시장은 2028년 295억달러(약41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큰 시장"이라며 "절대 규모가 큰 만큼 짐펜트라의 매출 성장 여력도 크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셀트리온은 한 곳의 대형 PBM 처방집에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등재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라며 "나머지 두 곳의 PBM과 연내 계약을 마치겠다고 밝혀 주요 PBM에 모두 등재될 경우 전망치 상향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18일 덴마크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인플릭시맙 성분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파의 피하주사(SC) 제형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덴마크 정부가 신설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치료제 국가 입찰에 참여해 단독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이달부터 향후 1년간 덴마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판매는 셀트리온 덴마크 법인이 맡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북유럽 지역은 인접국 간 학술 교류가 기밀하게 이뤄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라며 "노르웨이에 이어 덴마크까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면서 램시마SC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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