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칼럼] 국무총리 후보로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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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칼럼] 국무총리 후보로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은 어떨까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승인 2024.04.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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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4월 10일 마무리된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완승이고 국민의힘의 참패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의 패배다. 선거 결과는 대통령 지지율 그대로 나왔다. 대통령 긍정 지지율이 약 36%정도 되는데 여기에 국회의원 의석수 300명을 곱하면 국민의힘이 확보한 의석수와 거의 일치한다.

그렇다면 이런 참패에 대해 대통령이 총선 결과 직후 내놓은 입장은 무엇이었을까.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다음 날인 4월 11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전한 총선 패배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4·10 총선 당일부터 공개 일정 없이 숙고를 거듭했던 윤 대통령은 이 56자 입장문을 밝힌 뒤 침묵했다. 

선거 참패를 수습하고 3년이나 남은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데 있어 누가 국무총리가 될지 그리고 새로운 비서실장으로 누가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국정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 국무총리 후보로는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언론사마다 거론되는 인물들이 제각각이다. 이번 총선으로 6선을 달성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5선을 달성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그러나 정치권 속설로 언론에서 하마평에 오르면 거의 발탁되지 않는다는 공식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거대 야당의 임명 동의 여부가 관건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빅데이터는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수습형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대해 어떤 반응일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1~14일 기간 동안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국무총리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비서실장’, ‘정부’, ‘인사’, ‘총리’, ‘국회’, ‘야당’, ‘장관’, ‘인선’, ‘국민’, ‘민주당’, ‘세월호’, ‘윤석열’, ‘정치’, ‘이란’, ‘위원장’ 등이 올랐고 비서실장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인사’, ‘민주당’, ‘장관’, ‘국민’, ‘국회’, ‘조국’, ‘총리’, ‘윤석열’, ‘야당’, ‘정치’, ‘인선’, ‘국민의힘’, ‘정부’, ‘특검’, ‘수사’ 등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모두 민주당 관련 연관어가 매우 비중 있게 등장하고 있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직접적인 연관어로 올라있다. 무엇보다 야당 특히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사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운영 심판이었고 한동훈 위원장도 그 준엄한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역설적으로 가장 빨리 깨달을 수 있는 시기다. 총선 결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임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에서 의회 권력을 얻는데 실패한 집권 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아 있는 우군은 이제 국민뿐이다.

국민 여론을 가장 적나라하게 반영하는 지표가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다. 현재 30%대의 낮은 지지율에 갇혀 있는 긍정 평가를 50%이상 확보하지 않으면 어떤 법안도 통과되기 힘들다, 새 국무총리를 임명해 보았자 여론을 동반하지 않으면 192명의 범야권 국회의원들이 22대 국회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를 인준해 줄 리 만무하다.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 사진=연합뉴스

총선 패배를 수습하고 격동의 글로벌 정치, 경제, 안보 상황을 헤쳐 갈 총리 후보로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은 어떨까. 박 전 회장은 글로벌 경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중견 기업 뿐 만아니라 중소기업과 상공인들의 의견까지 수렴 가능한 경제인이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미사일과 무인 드론기로 폭격했고 이스라엘이 언제라도 대응 공격을 할 정도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다.

경차를 탈 정도로 서민들을 이해하고 여야 가리지 않고 소통 가능한 기업인이 대국민 서비스 책임자로 나선다면 이 또한 국가와 국익에 부응할 일 아닌가. 신임 총리로 박용만 전 회장을 적극 추천하는 이유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주된 관심은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 리더십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여론조사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리서치뿐 아니라 빅데이터·유튜브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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