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충돌은 '그림자 전쟁' 진단···전면전 없어
상태바
이란-이스라엘 충돌은 '그림자 전쟁' 진단···전면전 없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4.15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림자 전쟁은 국가들 사이에서 직접적인 전면전이나 공개적인 전쟁이 아니라 비밀리에 또는 간접적으로 이루어지는 갈등이나 군사 행동을 의미한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이란이 드론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 공격을 개시한 가운데 이번 전쟁이 이른바 '그림자 전쟁' 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그림자 전쟁은 국가들 사이에서 직접적인 전면전이나 공개적인 전쟁이 아니라 비밀리에 또는 간접적으로 이루어지는 갈등이나 군사 행동을 의미한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그림자 전쟁은 주로 사이버 공격, 첩보 활동, 비밀 작전, 암살 시도 또는 제3자를 통한 대리전을 통해 이뤄졌다.

이런 갈등은 양측의 전략적 이익과 지역적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데서 비롯되며 공식적으로 전면전에 돌입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미국 평화연구소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센터 부대표인 모나 야쿠비안은 이란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공개적으로 보복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의 추가적인 군사 행동을 유발해 훨씬 더 큰 충돌로 이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균형을 유지한다고 주장했다고 마켓워치는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이달 초 시리아에서 이란의 준군사 조직인 혁명수비대의 장군 2명을 사망하게 하고 이란 영사관 사무실을 파괴한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야간에 발사한 300개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 중 거의 모든 것을 미국과 영국의 지원을 받은 자국의 대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남부 이스라엘에서 다친 소녀가 유일한 사상자로 보고됐고 이스라엘 공군 기지가 가벼운 피해를 보는 데 그쳤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평화 연구소의 모나 야쿠비안은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민간인 사상자가 없었기 때문에 승리를 주장하고 이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이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번 충돌이 '그림자 전쟁'에 그칠 것이라는 판단의 근거로 제시됐다.

이란의 외무부 장관 호세인 아미라브돌라히안은 X(이전에 트위터) 게시물에서 이란이 "이 시점에서는 공격을 받지 않는 한 방어 작전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다마스쿠스 공격에 관여한 이스라엘 시설을 목표로 했으며, 민간인이나 "경제 지역"을 표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군사적 대응에 나서지 못하도록 미국 등이 압박하고 있다는 점도 추가 확전 가능성을 제한하는 요인인 것으로 진단됐다.

이스라엘 국립안보연구소(INSS)의 이스라엘-미국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인 엘다드 샤비트는 이스라엘이 추가 군사 행동을 취하는 것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