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1000달러 재도전? 목표주가 높이는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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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1000달러 재도전? 목표주가 높이는 월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4.1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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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 후 이틀 연속 반등
월가 투자은행들은 1000달러 이상으로 목표주가 높여 
11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가 4.1% 상승한 90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1일(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가 4.1% 상승한 90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엔비디아가 2거래일 연속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3월 장중 974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썼던 엔비디아는 지난 9일에는 장중 83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열기가 다소 누그러진 듯 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아래 이틀 연속 강하게 반등하면서 900달러를 재차 넘어서자 숨고르기를 마친 엔비디아가 1000달러를 넘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 고점대비 10% 하락 후 이틀 연속 반등 

1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가 4.1% 상승한 90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2%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4%대 상승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강한 반등에 나선 것이다. 

엔비디아의 반등에 투자자들이 더욱 주목하는 이유는 이날 반등으로 엔비디아가 기술적 조정 영역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8일 장중 97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엔비디아는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지난 9일에는 장중 830.2달러까지 떨어졌다. 직전 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하면서 기술적 조정 영역에 진입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틀간의 반등으로 고점대비 낙폭을 7% 수준으로 줄여내면서 기술적 조정 영역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가 최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재차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3년 1년간 240% 가까운 폭등세를 연출했고, 올해 들어서도 이미 8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뚜렷한 악재가 없었던 상황에서 잘 나가던 엔비디아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이후 반등을 시작하자 또다른 신고가 행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것이다. 

모틀리풀은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이 주식을 매수하기에 좋은 시기인지 아닌지 논쟁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갑론을박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인베스터비즈니스데일리(IBD)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 등 일부 대형 투자은행들은 엔비디아에 대해 1000달러가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레이먼드제임스는 11일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강력 매수' 등급을 유지했다. 

UBS의 티모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3월 엔비디아 GTC 컨퍼런스 이후 "엔비디아가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완전히 새로운 수요의 정점에 서 있다고 믿는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최근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925달러에서 1100달러로 높였으며, HSBC 역시 기존 880달러에서 10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트루이스트는 911달러에서 1177달러로 상향조정했는데, 2024년과 2025년 수요 증가를 그 근거로 삼았다.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 10일 강력한 가격 책정과 반도체의 강한 수요를 근거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795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41명의 분석가들은 엔비디아의 12개월 목표주가를 평균 989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 주가 대비 10% 높은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 추이.
엔비디아 주가 추이.

엔비디아 주가 두고 월가도 갑론을박 

반면 엔비디아에 대해 조심스러운 의견도 적지 않다. 

D.A 데이비슨은 엔비디아에 대해 '중립'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620달러로, 월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제시하고 있다. 현 주가 대비 30% 가량 낮은 수준이다.

CNBC는 "D.A 데이비슨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현 주가 수준대로라면 2024년, 혹은 2025년까지 화려한 실적을 이어가야 하지만, 최근의 추세를 보면 2026년까지 순환적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일부 대형 고객들에 대한 집중도가 상당히 높은데, 아마존닷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고객들이 자체 AI칩 개발로 전환할 경우 엔비디아 주가에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틀리풀 역시 "엔비디아에 대한 비관론자들은 엔비디아의 장기적인 실적 성장 속도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점, 그리고 고객 집중도를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이 자체 칩을 개발하거나 엔비디아가 아닌 다른 대체 칩을 구매하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엔비디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포브스는 엔비디아가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5월22일이 1000달러 돌파의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보면 월가 및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에는 새로운 모멘텀이 되어 왔다는 것이다. 다만 주가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진 만큼 이를 웃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다. 

포브스는 "엔비디아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최근의 강한 성장세"라며 "엔비디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가이던스를 제시한다면 엔비디아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이며, 분석가들은 적어도 향후 1~2년 동안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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