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끄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약 320만명 방문 예상
[강태윤 동남아 통신원] 올해 태국의 새해 연휴인 송끄란(Songkran)이 공식적으로 오는 12일시작해 5일간 이어진다. 올해 송끄란은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대규모 축제를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태국상공회의소대학교 경제비즈니스전망센터가 지난달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12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약 70%가 송끄란 축제기간 중 태국 전국을 여행하며 축제를 즐길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태국관광부는 송끄란 축제를 맞이해 4월 한달동안 내국인과 외국인들 약 1500만명이 전국을 여행하며 1400억~2000억 바트 (약 5조 1800억 ~ 7조 4000억원)의 관광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은 약 3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송끄란 축제가 경제성장을 2.01%~2.50% 견인할 것으로 예측했다.
송끄란 축제기간 중 인기 있는 태국 관광지는 방콕(Bangkok), 치앙마이(Chiang Mai), 푸켓(Phuket), 콘캔(Khon Kaen), 사뭇 프라칸(Samut Prakan) 및 촌부리 (Chonburi) 등지에서 열리는 물놀이 축제와 수코타이(Sukhothai), 캄팽펫(Kamphaeng Phet) 및 아유타야(Ayutthaya)등지의 역사 유적 도시 에서 열리는 문화 행사다.
1인당 평균 국내 여행 지출은 6400바트(약 24만원)로 추산되며, 1인당 평균 해외방문객 지출은 4만100바트(약 148만원)로 추정된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5개 국가 중 베트남을 제외한 불교국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및 태국은 4월이 새해이며, 각 나라마다 새해 맞이 물축제를 즐긴다.
라오스는 삐마이, 미얀마는 띵장, 미얀마는 쫄츠남, 태국은 송크란 이라고 부른다. 보편적으로 4월 15일을 전후해 정해지는, 태국의 새해인 '송끄란'은 다른 3개국보다 하루정도 빠르다.
이 기간은 인도차이나 국가들과 태양이 수직선상으로 놓여져 일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이며, 또한 건기가 끝나고 우기로 넘어가는 기간이다.
이 기간동안 4개국가의 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재 기업들은 전력을 다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한해에 소비되는 맥주의 약 25%정도가 이 기간에 소비된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축제를 즐기면서 사고도 발생하곤 하지만, 국민들이 이 축제 기간을 기다리며 한 해를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 국민이 기다리는 축제다.
●강태윤 통신원은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후 LG상사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지에서 일하면서 생활하고, 현재는 베트남 호치민 시티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