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허영인 회장, 검찰 조사 회피 의도 없어…무리한 체포영장 집행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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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허영인 회장, 검찰 조사 회피 의도 없어…무리한 체포영장 집행 유감"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4.04.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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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가운데 SPC그룹이 무리한 체포 영장 집행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SPC그룹은 3일 입장문을 통해 "허 회장은 악화된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검찰 조사를 회피하거나 지연하고자 할 의도가 전혀 없고, 오히려 검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허 회장의 입장이나 상태를 무시한 검찰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SPC그룹은 검찰 측이 밝힌 허 회장의 출석 불응에 대해 해명했다. SPC그룹은 “허 회장은 지난달 1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제3부로부터 같은달 18일까지 출석하라는 최초의 요구를 받았으나, 파스쿠찌사와의 MOU 체결을 앞두고 바쁜 상황이었기 때문에 출석일을 일주일만 조정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그럼에도 검찰에서는 출석일 조정을 전혀 해주지 않고 연이어 출석요구를 했으며 허 회장이 3회 출석 요구에 부응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허 회장은 4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출국금지 조치되어 있었고 검찰에 빨리 조사를 하고 출국금지를 해제해 달라는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그 동안 한번도 출석요구를 하지 않다가 해외에서의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국내에서 어렵게 잡은 협약식 일정을 앞둔 시점에 처음으로 출석 요구를 한 것"이라며 "허 회장은 중요한 행사를 마치고 지난달 25일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SPC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고령의 나이에 누적된 피로와 검찰 조사로 인한 스트레스로 조사 도중 건강 상태가 악화돼 1시간 만에 응급실로 후송됐다”며 “담당 전문의는 공황 발작 및 부정맥 증상 악화 가능성이 높아 2주간의 안정가료를 요한다는 소견을 보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건강 상태 악화에도 불구하고 검철은 3월 29일 다시 출석요구를 해왔다”며 “허 회장은 출석요구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 입원 중인 병원으로의 출장조사 요청서를 제출하기도 했으나 검찰로부터 거절당했다”고 덧붙였다.

또 “일련의 과정을 보면 허 회장은 검찰 조사를 회피하거나 지연하고자 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마치 출석에 불응하는 것처럼 언론에 공개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허 회장에 대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했다. 허 회장은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도록 지시하는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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