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동아시아의 성장이 세계 주요국보다는 빠르지만 중국의 역풍으로 올해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은행의 동아시아 및 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디티야 마투는 1일(현지시간) "동아시아 지역은 여전히 세계 다른 지역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두지만 자체 잠재력에 비해 성과가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의 업데이트된 2024년 동아시아·태평양(EAP) 지역 성장은 올해 4.5%로 완화해 작년의 5.1%보다 둔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한 이 지역의 올해 성장률은 작년 4.4%보다 높은 4.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예상보다 큰 세계경제 둔화와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 및 지정학적 긴장 심화 등으로 하방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의 경우 올해 성장 목표를 약 5%로 설정했지만, 세계은행은 아시아 최대 경제 성장이 올해 4.5%로 작년 5.2%와 비교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마투는 "생산과 투자가 중국에서 이전돼 궁극적으로 베트남과 멕시코와 같은 다른 국가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중국은 이 지역에 소비되는 목적지이자 투자 원천으로 매우 중요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EAP 지역의 여러 국가가 수출 성장을 위해 외부 수요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투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이 회복되고 있지만 동시에 보호주의 정책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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