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반도체 상승랠리...삼성전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나란히 신고가 경신
상태바
계속되는 반도체 상승랠리...삼성전자·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나란히 신고가 경신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4.01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동신 부회장이 한미반도체의 듀얼 TC 본더 타이거 장비 옆에 서 있다. 사진제공=한미반도체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반도체주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에 이어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해냈다. 장중 삼성전자는 8만 3300원, SK하이닉스는 19만 500원을 터치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19만닉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주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1.37%(2500원) 오른 18만 5500원으로 상승 마감한 반면 삼성전자는 하락 전환하면서 0.49%(400원) 내린 8만 2000원으로 종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한미반도체가 6.43%(8600원) 크게 오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한미반도체 1일 종가는 14만 2300원을 기록했고 장중 14만 6300원을 터치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 3월 한 달간(3월 4일~29일) 49.51% 급등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91%, 16.79% 올랐다.

주요 반도체주들이 연이어 신고가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3월 반도체 수출이 117억 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관심사가 점차 물가와 밸류업에서 실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라며 "반도체 실적 턴어라운드를 필두로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5일 1·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회복에 힘입어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조 297억 원이다. 이번 실적 시즌은 삼성전자가 5일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난 뒤 약 2주 후부터 본격적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잇따를 예정이다. 

한미반도체 5일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한미반도체 5일 주가 그래프. 사진=구글

한편 한미반도체는 이날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 타이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HBM은 고성능 AI 연산에 특화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로 꼽힌다. HBM을 제작하려면 열 압착 방식으로 여러 개 D램을 붙일 수 있는 TC 본더가 필요한데 한미반도체는 TC 본더를 2016~2017년부터 개발해 생산 하고 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이번에 선보인 '듀얼 TC 본더 타이거'는 글로벌 반도체고객 사양에 맞춰 최신 기술이 적용된 모델로 TSV 공법으로 제작된 반도체 칩을 웨이퍼에 적층하는 본딩 장비"라며 "이번 엑스트라 모델 추가로 올해 회사의 매출이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2002년 지적재산부를 창설한 후 현재 10여 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전담 부서를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10건 이상의 HBM 장비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기술력과 내구성으로 우위를 점하고 장비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35년까지 55단 HBM 로드맵을 제시하고 미국 내 공급망을 향후 5년간 구축하기로 했다"라며 "TSMC-SK하이닉스-엔비디아 연합 기반의 'On Shoring 전략' 구상은 한미반도체의 커다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곽 연구원은 "HBM 용 TC 본더 장비의 수요 증가와 함께 검사 장비 수요도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