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中 경기, 회복국면 돌입했나...전문가들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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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中 경기, 회복국면 돌입했나...전문가들 "긍정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4.01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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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발표된 中 제조업·비제조업 지표 예상치 훌쩍 넘어
추가 반등이 국내 수출 및 제조업 경기 반등 강도 좌우할 듯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그간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중국 경기가 이제 회복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 반등의 시그널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제지표의 추가 반등세가 지속될 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中 경기회복 기지개 "긍정적"...추가 경기회복이 관건 

지난달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치(50.1)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50.8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50선을 기준으로 50을 상회할 경우 경기 확장국면, 50을 하회할 경우 경기 위축 국면에 놓여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제조업 PMI 지수가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은 6개월 만에 처음이며, 3월 제조업 PMI는 지난 2023년 3월(51.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비제조업 PMI 또한 53.0을 기록해 예상치(51.3)를 크게 웃돌았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결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나란히 50선을 웃돌며 확장국면에 진입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다. 중국 경제의 부진은 국내 경제 및 금융시장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온 만큼 중국 경기회복이 나타날 경우 국내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중국 제조업 PMI 지수 반등 만으로 중국 경기의 반등 본격화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최소한 중국 제조업 경기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펴는 듯한 모습은 긍정적"이라며 "모처럼 기지개를 편 중국 제조업 경기 추가 반등 혹은 반등 속도는 국내 수출 및 제조업 경기의 반등 강도를 좌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음을 강조하며 "중국 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여전하지만 올해 들어 소소한 부양책이 발표되고, 3월부터는 부동산 거래량도 소폭 반등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회복 시그널이 등장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등세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작년에도 양회 근방에 경기 센티먼트가 개선됐다가 결국 다시 고꾸라졌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과연 이 수준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중국의 정책들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무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 

그는 "특히 외국인 자금들을 유치하려는 노력 등이 대표적인 좋은 정책이라는 판단"이라면서 "단순히 지난해와 같이 경제 주체들의 실망감 속 PMI가 다시 무너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 경기회복 시그널 나와야 中 증시 본격 반등 가능할 듯 

최근 중국 및 홍콩 증시가 중요 지지권에서 급반등세를 보이며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 회복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등장해야 중국 증시의 본격적인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는 정부의 자금 및 부양책에 힘입어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다"면서 "이후 추가 상승을 위해 뚜렷한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나 경기 내 부문별 디커플링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 및 소비는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부동산 부문은 여전히 부진하다는 것. 

그는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기까지 중화권 증시는 숨고르기를 예상한다"며 "4월 중 발표될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양호할 시 2분기 경기부양 강도 둔화 가능성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및 홍콩 증시에서 급반등이 전개됐으나, 언더슈팅을 벗어나는 V자 반등에 이어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정책 기대 이후에는 중국 경기 모멘텀 둔화가 진정되고 회복 국면으로 진입한다는 시그널을 확인해야 중화권 증시의 제대로 된 반등, 추세 반전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중 추세 반전 시도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중 지수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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