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내민 손잡아준 문 대통령…정리(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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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내민 손잡아준 문 대통령…정리(5/28)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8.05.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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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기의 시시각각] 김정은이 내민 손 잡아 준 문재인 [중앙]

대한민국 원수인 문 대통령이 무슨 스파이 접선하듯 몰래 경계를 넘어 적국의 수장을 두 시간이나 만났으니 헌법적 지위와 국격을 훼손하고 한국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그가 논란을 무릅쓰고 비밀 회담에 응해 그 내용을 불신과 의심이 가시지 않은 트럼프에게 정성스레 전달한 것은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과 일을 위해 때로는 자존심도 버리는 특별한 인성이 아니면 설명하기 어렵다. 그게 얼마나 고마웠던지 어제 날짜 노동신문 1면에 “김 위원장이 조·미 수뇌회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었다”는 기사가 떴다.

 

[사설] '韓·北 對 美' 북핵 구도, 자칫 일 그르칠 수 있다 [조선]

지금은 한·미가 한 몸이 돼서 북을 설득하고 때로 압박해 가면서 빠른 시일 내 핵 폐기를 결심하도록 해야 할 때다. 미·북 중간에 서서 어설픈 중재 역할을 하는 것은 자칫 일을 그르칠 수 있다.

 

[태평로] '세계 1위 상속세' 바꿔야 한국 경제 숨통 열린다 [조선]

우리나라 경제 관련 제도 가운데 세계 1~2위를 다투는 분야가 있다. 윗세대가 일군 부(富)를 아랫세대에게 물려줄 때, 정부가 부과하는 상속세이다. 한국의 상속세율은 최고 50%인데 대주주의 경영권 승계에 대해선 할증(30%)이 붙어 최고 65%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6%)의 배보다 높고 일본·대만을 능가하는 세계 1위다. 이 규정을 지킨다면 창업한 할아버지가 1000억원어치의 지분을 남겼을 때, 아들은 세금(650억원) 납부 후 350억원어치를 넘겨받는다. 기업 규모가 계속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손자의 수중에는 상속세(227억원)를 낸 다음 123억원어치의 지분만 남는다. 3대 만에 100%이던 지분이 10%대가 되는 것이다.

 

[횡설수설/김광현]편의점 30년 [중앙]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내보내고 주인 부부가 직접 일하는 곳이 늘고 있다. 시급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던 알바생들은 그나마 괜찮은 일자리를 잃고, 주인은 주인대로 새벽까지 고생이다. 여기에다 이달 16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31층에 무인결제 점포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개점했다. 무인점포는 앞으로 더 늘어갈 추세다. 업체나 고객은 편해질지 모르겠지만 점점 불편해지는 일자리가 걱정이다.

 

[매경시평] 커피 한 잔에 담긴 정치·경제사

커피의 정치적, 문화적 기여도 크다. 커피하우스가 유럽 전역에 널리 퍼진 이래 커피는 저항의 상징이자 민중을 일깨우는 각성제였다. 그 당시 절대왕정과 신(神) 위주의 사상에서 벗어나 신이 아닌 인간의 이성에 의한 의식, 즉 계몽주의 사상을 발현시키며 앙시앵레짐, 즉 구체제의 개혁에 기여하였다. 이어진 민주주의의 확산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과 1776년 미국의 독립선언을 촉발했다. 커피가 일으킨 계몽의 힘은 이역만리 조선 땅에서도 발현했다. 1927년 안국동 네거리 근처에 생긴 `카카듀`라는 다방(영화 밀정에도 나옴)은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의 의식을 일깨운 곳이었다. 또한 커피는 창의력과 집중력의 효과로 예술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등 당대의 음악가뿐 아니라 괴테, 루소, 빅토르 위고 등 문학가들이 훌륭한 작품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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