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다시 설치하면 그만이라는 주장도
상태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다시 설치하면 그만이라는 주장도
  • 김현민
  • 승인 2018.05.24 2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신기자 “엄청난 폭발음, 먼지, 뜨거운 기운이 몰려왔다. 관측소가 날아갔다”

 

북한이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다고 내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 등 5개국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17분께까지 핵실험장 2·3·4번 갱도와 막사, 단야장, 관측소, 생활건물 본부 등을 연쇄 폭파하는 방식으로 핵실험장 폐기를 진행했다.

북한 핵실험장 폭파현장에 참여한 스카이 뉴스의 톰 체셔 기자는 영국 BBC 웹사이트에 “우리는 산으로 올라가 500m 거리에서 폭파 모습을 보았다”고 전했다. 그는 “3, 2, 1의 카운트를 하고,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고, 그것을 느꼈다. 먼지가 일어났고, 뜨거운 기운이 몰려 왔다.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났다.”고 했다. 그는 나무로 만들어진 관측소가 산산조각 다 날아 갔다고도 전했다.

한편 참여과학자 모임인 UCS의 선임과학자 데이비드 라이트(David Wright)는 “만일 핵 협상이 실패하거나 미래의 상황이 바뀔 경우, 북한은 다른 곳에 터널을 파거나 실험설비를 설치할수 있다”면서 이번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라이트씨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풍계리 실험장 피과는 의미 있는 일이며 극적인 사건”이라며 폐기된 시설을 복구하려면 수개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풍계리 핵실험장 위치 /38노스 사이트

 

한편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첫 번째 조치”라고 평가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