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경쟁국은 뛰는데 우리는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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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쟁국은 뛰는데 우리는 걸어가고 있다”
  • 김현민
  • 승인 2018.05.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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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보고대회서 “속도전” 강조…“가시적인 성과 제시해야”

 

문 대통령은 17일 서울 마곡 연구개발(R&D) 단지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 참석해 “그동안 혁신성장의 기반을 다져왔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시적인 성과는 부족하다”면서 “국제 경쟁에서도 경쟁국들은 뛰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걸어가고 있다는 그런 느낌”라며 ‘속도’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의 성과를 점검·평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수소전기차 미세먼지 저감 기술, 5G실감미디어/AI서비스, 드론 주행 등 혁신성장을 통해 구현되고 있는 민간부문의 신 서비스를 관람하고 체험했다. 체험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혁신기술들을 빠르게 상용화 해 국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성장과 고용의 한계에 직면한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성장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자신감을 갖고 더욱 과감히 속도감 있게 혁신성장을 추진 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기업들도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믿고 기술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 주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도 속도전을 강조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은 속도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과감하고, 담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R&D 단지에서 열린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팜 제어를 체험하고 있다. /청와대 사이트

 

한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로마 티베리우스 황제를 예를 들며 혁신성장에 대한 공직자의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로마 티베리우스 황제는 자신의 보석 가치가 떨어질가 봐, 깨지지 않는 유리컵 발명자를 사형에 처했다”면서 “공직자들이 부지불식 간에 민간의 혁신 의지를 꺾는 우를 범하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봐야 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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