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하나벤처스 공동출자...하나벤처스 운용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순수 민간자본, 민간운용사 펀드로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20일 서울 강남구의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1 호 민간모펀드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한 후 1년만이다.
민간 벤처 모펀드는 정책금융 출자 없이 민간 자금을 모아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개별 자펀드에 출자하는 민간형 재간접 펀드다. 지난해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으로 발표된 후 지난 3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 10월 시행됐다.
출범식에는 이영 중기부 장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와 벤처캐피탈(VC)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결성된 민간 모펀드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민간운용사가 운용한다.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과 중소, 벤처, 스타트업 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하나금융은 밝혔다.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펀드는 하나은행과 하나벤처스가 공동출자하고 하나벤처스를 운용사로 ▲미래유망신기술 기업 ▲초격차 스타트업 ▲청년창업기업 등에 투자한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벤처투자가 하나벤처스에 ▲운용 노하우 전수 ▲민간 모펀드 제도 안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민간 벤처모펀드는 장관 취임 이후, 벤처기업인의 시각으로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첫 번째 정책"이라며 "민간 주도 벤처투자 시장을 상징하는 펀드로 업계의 이정표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펀드가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간자본이 자생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중기부와 중소 ․ 벤처 ․ 스타트업 기업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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