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당분간 숨고르기 이어질 듯...반도체 수급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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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당분간 숨고르기 이어질 듯...반도체 수급에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1.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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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부담에 따른 제한적 흐름 가능성 높아
엔비디아 실적 전후로 반도체 업종 수급 변화 주목해야 
2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 둔화로 상승 추세를 이어갔으나 차익실현 욕구 또한 강화되면서 상승폭이 제한적인 흐름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증시 역시 11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레벨 부담으로 인해 이날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증시가 지난 주말 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의 상승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매도 금지 이후 외국인 수급에는 부담이 존재하며, 개인들의 수급에 따른 특정 종목과 섹터에 대한 쏠림 장세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로 인해 미 금융시장이 휴장하고, 24일에는 미 증시가 조기폐장하는 등 거래일이 짧아진 가운데 이번주 미 증시는 물론 국내증시에서도 관망 심리가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쉬어가는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오히려 중장기적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3주 동안의 가파른 반등세를 뒤로 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다"며 "본격적인 2차 반등을 앞둔 데 따른 단기 되돌림 국면, 과열 해소, 물량 소화과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내 코스피 2600선 회복 시도에 대비하는 또 다른 기회"라며 "단기 조정이 있더라도 코스피 2400선대에서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 전략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2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실적 발표 전후로 국내 반도체 업종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신고가 경신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3분기 컨센서스 상회는 이미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엔비디아의 실적은 최근 수급 불안 속에서도 업황 회복에 대한 자신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 주가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해당 기업 실적 발표 전후의 국내 반도체 업종 수급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1포인트(0.01%) 오른 3만4947.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78포인트(0.13%) 오른 4514.0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81포인트(0.08%) 오른 1만4125.48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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