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침체경고에 10년 만기 5% 꺽여···고점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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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침체경고에 10년 만기 5% 꺽여···고점 찍었나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0.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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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3일(현지시간)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연 4.85%를 보였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10년 만기 기준 연 5% 선을 재돌파했다가 경기 하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23일(현지시간)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연 4.85%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6시쯤 5.02%로 5% 선을 다시 돌파했으나 장중 내림세를 지속하며 오후 들어 4.8%대 후반에서 등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19일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5% 선을 터치하고 4.9%대로 다시 내려온 뒤 5% 재돌파를 모색해왔다.

5% 선이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한 가운데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 등 월가 거물급 인사들이 경기악화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잇따라 경고성 발언을 내놓은 게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애크먼 회장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금리 상승 때 이익을 보는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며 "현재의 장기 금리 수준에서 공매도를 유지하기엔 위험이 너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는 최근 데이터가 시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월가에서 한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유명 투자자 빌 그로스도 엑스에 글을 올려 "4분기 침체를 예상한다"라고 말해 이런 시각에 동조했다.

미 국채 금리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7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9월 소매판매 등 지난주 발표된 경제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어 호조를 지속한 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9일 연설에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으며 물가를 낮추려면 일정 기간 성장세 둔화가 필요하다고 말해 급등세를 탔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회사채 발행 기업의 조달금리를 결정짓는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미국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학자금대출 금리 등을 산정할 때도 큰 영향을 준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조달금리와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에도 주는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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